컨텐츠 바로가기

10.17 (목)

아베, 문서조작 논란 “깊이 사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사학재단의 국유지 헐값 매입 의혹과 관련 재무성의 문서조작이 사실로 확인되자 결국 대국민 사과를 했다.

12일 아베 총리는 도쿄 총리 공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행정 전체에 대한 신뢰가 흔들린 데 대해 행정의 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일로 인한 국민 여러분의 따가운 시선을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며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규명하기 위해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에게 책임을 다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재무성은 모리토모 학원의 국유지 헐값 매각 의혹과 관련한 내부 결재 문서 14건에서 조작이 있었음을 인정하는 보고서를 국회에 냈다. 이들 문서는 2015~2016년 모리토모학원의 국유지 매각 계약과 관련 협상을 재무성 내에서 승인하는 결재문서다. 아베 총리와 아키에씨는 모리토모학원이 초등학교 부지로 쓸 국유지를 감정가인 9억3,400만엔(약 93억원)보다 8억엔이나 싼 1억3,400만엔(약 13억3,000만원)에 사들이는 과정에서 직·간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아베 총리가 사과를 했지만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교도통신은 “재무성의 이날 보고가 아베 총리의 정권 운영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며 “야당이 문서조작을 누가 지시했는지, 동기는 무엇인지에 대해 추궁해 아베 총리의 사퇴를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