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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화)

"2030 기혼자 30%, 배우자 몰래 평균 200만원대 비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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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임초롱 기자 = 초등생 이하 자녀를 둔 2030 기혼자들 10명 중 3명이 배우자 몰래 평균 200만원대 비자금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한은행이 12일 발표한 ‘2018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초등생 이하 자녀를 둔 2030 기혼자그룹에서 남성은 33.7%가, 여성은 30.2%가 배우자 모르게 평균 200만원대 비자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은 금융소비자 20~60대 2만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세대별·소득별·혼인여부별로 소비지출 현황과 부채현황 등 금융자산 통계를 냈다.

비자금 평균 금액은 남성 206만원, 여성 225만원으로 여성이 19만원 더 높았다. 비자금을 보유하는 이유로는 여성과 남성 모두 하고 싶은일과 원하는 것을 구입하기 위한 목적이 각각 27.3%, 30.7%로 1위를 차지했다. 여성의 경우 그와 유사하게 배우자 몰래 가족에게 경제적 지원을 위해서라는 비율이 26.7%로 높았다.

남성은 결혼기념일이나 생일 등 이벤트를 위해서라는 응답 비율이 17.2%, 주식 등 투자자금을 위한 목적이 16.2% 등이었다.

2030 기혼자 중 초등생 이하 자녀를 둔 이 그룹은 월 평균 소득은 517만원으로 전년대비 4만원 줄었다. 지출 항목별로 보면 소비가 236만원, 부채상환이 63만원, 저축 105만원 등이다. 고정 저축 대신 비상시를 대비한 유동자금은 113만원이었다.

보유자산의 경우 금융자산이 440만원 줄어든 5168만원인 반면 부동산자산과 기타자산은 각각 2040만원, 208만원 불어난 2억8862만원, 2592만원을 기록했다. 다만 부채잔액도 130만원 증가해 5061만원을 보유했다.

주요 소비항목별 월 지출 금액을 보면 식비 58만원, 교육비 44만원, 주거비 35만원 등이 상위를 차지했다. 식비와 교육비는 각각 전년대비 5만원, 1만원씩 줄어든 반면 주거비는 3만원 오른 수준이다.

이밖에 용돈지급 30만원, 여가·취미 28만원, 교통비 24만원, 공과금 20만원, 통신비 16만원, 의료비 16만원, 모임·회비 14만원 등으로 여가·취미 항목을 제외하곤 모두 감소했다.

한편 초등생 이하 자녀를 둔 40대 기혼 그룹의 경우 월 평균 총 소득은 16만원 증가한 559만원이다. 월 소비액은 10만원 줄인 295만원, 부채상환액 역시 17만원 줄인 50만원으로 유동성의 예비자금을 54만원에서 102만원으로 추가 확보했다. 보유자산의 경우 금융자산과 기타자산이 각각 160만원, 36만원 줄어든 6787만원, 2461만원을 기록했다. 부동산자산과 부채는 각각 800만원, 53만원 늘어난 3억2195만원, 521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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