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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대구특집] 대구 북구 대북프로젝트로 금호강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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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강 남북 지역균형발전 추구 전략사업 가동
한국일보

대구 북구 하중도 전경. 대구 북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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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강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완료된 무태-검단동 구간 전경. 대구 북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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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의 ‘대북프로젝트’가 지자체의 백년 미래를 그려내고 있다. 북한과의 합작 프로젝트가 아니라 ‘대단한 북구, 대박나는 북구’라는 의미를 담은 ‘대북프로젝트’는 북구를 강남과 강북으로 나누어 주변 환경과 특색에 맞는 개발계획으로 지역 균형발전을 추구하는 전략사업이다.

북구는 지난 4년간 금호강 북쪽 강북지역의 함지산과 운암지, 팔거천, 서리지 주변의 친환경 녹색공간을 확충해 관광자원화 했고, 구도심인 강남지역은 도시재생과 첨단산업을 유치해 경제를 활성화하고 도시 활력을 증진시키는데 주력해왔다.

세부적으로는 ▦쾌적하고 푸른 도시 ▦새로운 창조도시 ▦활기찬 경제도시 ▦소통하는 열린 도시 등 4개 분야 13개 과제다.

가장 눈에 띄는 사업은 검단들 개발 프로젝트다. 오래 전부터 금호강시대의 한 획을 그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수 차례 개발중단 사태가 벌어지면서 도시 난개발이 심화됐다. 대북프로젝트가 가동되면서 유통단지와 검단들, 이시아폴리스까지 이어지는 컨벤션산업ㆍ경제벨트를 구축, MICE산업의 기반이 조성되는 수변복합도시를 2020년까지 만든다는 계획이다.

서리지 수변생태공원은 주민들의 쉼터로 적극 개발되고 있다. 대구도시철도 3호선 개통 이후 주민들의 접근성이 높아진 만큼 다목적 마당과 숲속쉼터, 둘레길 조성이 완성되면 힐링과 치유의 장소로 변신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팔거천 정비사업은 강북지역 도심을 통과하는 대표적인 도심하천의 치수, 이수, 환경기능 증진, 홍수예방과 주민의 친수환경 이용을 높이기 위한 하천 개발사업이다. 3단계로 시행중인 이 사업은 현재 1, 2단계를 완료하고 대동교에서 매남교 사이에 재해예방을 위한 정비 사업을 추진 중이다. 모든 작업이 끝나면 하천 주변 악취가 제거되고 생태와 문화가 공존하는 하천으로 변모할 전망이다.

북구는 전체 지역의 71.6%가 녹지다. 함지산 종합개발을 통한 숲길과 운암지수변공원, 폭포, 옻골문화공원 등이 조성되고 구암동고분군 고대역사문화체험 특구지역을 연계한 관광인프라가 들어선다. 무태조야지역 도심을 통과하는 동화천의 치수, 이수 환경 기능을 증진시켜 홍수를 예방하고 청정한 하천공간을 제공한다는 구체적인 목표에 96억원을 투자 중이다.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성장한 금호강 하중도에는 보행교 설치와 야간경관 조성, 주차장 확보 등의 작업을 추진했다. 지난해에는 금호강 둔치에 시민들을 위한 문화휴식공간을 겸비한 친수공간으로 수목정비, 잔디식재, 피크닉장 등 금호강생태공원을 조성했다. 금호강과 동하천이 만나는 지점에는 국민 여가 캠핑장까지 선보일 전망이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대북프로젝트는 북구의 백년대계와 미래 먹거리를 위한 중차대한 사업”이라며 “주민과 함께 소통하면서 북구가 염원하는 금호강시대를 반드시 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창식기자 csy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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