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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민병두 국회의원 "내 선택대로 사퇴하겠다…공의 위해 헌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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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7일 국회 정론관에서 ‘건강한 서울 만들기 프로젝트’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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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잇따라 불거진 ‘미투(MeToo)’ 폭로가 더불어민주당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결국 사직서를 제출했다.

천주교 신자인 민 의원은 모든 업무에서 벗어나 묵상·성찰·기도 등 수련을 갖는 '피정(避靜)'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민 의원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이미 밝힌 대로 의원직을 사퇴한다. 제가 한 선택으로, 제 말에 귀를 기울여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어디에 있건 공의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뉴스타파는 지난 10일 '민 의원이 지난 2008년 성추행을 했다는 폭로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사업가 A씨(여성)는 2008년 5월 무렵 노래주점에서 민 의원에게 강제로 키스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의혹 제기에 민 의원은 정면으로 부인하면서도 지난 10일 의원직 사퇴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민주당 지도부는 민 의원에게 의원직 사퇴 결정을 철회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성추행 의혹에 대한 사실 관계 규명이 진행돼야 한다면서 사실상 의원직 사퇴서를 반려하기도 했다.

그러나 민 의원 측이 사직서 철회는 없다며 확고한 태도를 보임에 따라 민주당은 1당 사수와 지방선거를 앞두고 난처한 상황을 맞게 됐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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