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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외환마감]미국發 위험선호…원화 가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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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원·달러 환율 1065.2원 마감…4.6원↓

이데일리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65.2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거래일 대비 4.6원 하락한 값이다. 지난 1월26일(1063.9원) 이후 최저 수준이다. 장중에는 1063.0원까지 내렸다. 원·달러 환율이 내렸다는 것은 원화 가치가 올랐다는 의미다.

이날 간만에 위험선호 심리가 불거지면서 원화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시장은 파악하고 있다. 지난달 미국의 고용지표는 호조였던 반면 임금지표는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에 대한 기대감은 상승했는데 인플레이션 공포는 줄었다는 뜻이다. 이에 간밤 뉴욕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고 위험선호 심리가 고개를 들었다.

이 영향이 국내까지 이어졌다. 코스피 및 코스닥 지수는 각각 1.00%, 2.13% 올랐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2000억원에 가까운 매수 우위를 보였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위험선호 분위기가 강화되면서 국내 증시도 상승했고 외국인의 매수세도 이어졌다”면서 “이 영향으로 원화 가치도 올랐다”고 말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줄어든 것도 원화 및 원화 자산의 값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북미 대화로 인해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방어미사일) 이슈가 완화될 조짐을 보이자 관련주들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합산 70억300만달러였다.

장 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998.17원이었다.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06.72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2319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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