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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수)

교황 "내 일 아니라고 말하지 말라…사랑으로 두려움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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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강론하는 프란치스코 교황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은 11일(현지시간) 사랑의 대담함으로 타자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이날 이탈리아 로마의 가톨릭 봉사단체 산테지디오 공동체 창립 50주년 행사에 참석해 "광범위한 세계화가 이뤄지면서 우리는 엄청난 두려움을 경험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고 가톨릭뉴스통신(CNA)이 보도했다.

교황은 "오늘날 세계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다. 이는 오래된 병폐이다. 두려워하지 말라는 호소는 성서에도 자주 나온다"며 "두려움은 종종 외국인과 빈자, 나와는 다른 이들을 적으로 취급하며 화살을 돌린다"고 말했다.

교황은 "우리는 이들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겠다며 이 것이야말로 우리가 가진, 우리가 누구인지를 보존하는 길이라고 믿는다"며 "혼자일 땐 쉽게 두려움의 희생자가 되지만 우리는 교회 안에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절대로 '나는 이 일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말하지 말라. 주님의 자비로운 눈빛은 우리가 창의적이고 대담한 사랑 속에 살게 했다"며 "이런 사랑을 필요로 하는 곳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의 미래는 불확실해 보인다. 너무나 많은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서로 다른 이들과의 만남을 환영하고 대화의 문을 열어 놓으며 세계에 연대의 정신을 육성하자고 주장했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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