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6 (수)

이개호 의원, 전남도지사 "불출마" 공식 밝혀(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김영록 장관·신정훈 비서관·장만채 도교육감 대체 카드 "부상"

광주CBS 김형로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전라남도지사 유력 후보였던 이개호 국회의원이 불출마를 공식 밝힘에 따라 민주당 내 전남도지사 경선이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노컷뉴스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 (사진=자료사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개호 의원은 12일 "입장문"을 통해 "자신은 전남도지사직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 이개호 의원, 국정 성공 우선 현실 수용해 불출마 밝혀

이 의원은 불출마 배경에 대해 "국정의 성공이 우선일 수밖에 없는 현실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국정주도권을 보수 야당에 넘겨서는 안 되기 때문"이라고 밝혀 민주당 중앙당의 제1당 유지 및 지방선거에서 기호 1번 차지를 위해 현역의원의 출마 자제를 받아들인 셈이다.

이 의원은 이어 "그동안 성원해 준 전남 도민과 지지자들에게 송구하다"면서 "특히 저를 통해서 새로운 전남을 꿈꾸었던 전남 도민께 거듭 죄송하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 주길 바라며 지방선거 승리와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여당의 전남지사 유력후보였던 이 의원의 불출마 결정에 따른 민주당의 전남지사 대체 카드로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신정훈 청와대 농어업 비서관, 장만채 전남도 교육감 등이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노컷뉴스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사진=자료사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김영록 장관, 심사숙고 뒤 국무위원 절차 거쳐 조속히 지사 출마 결정

이에 대해 김 장관은 "이 의원의 결단에 대해 경의를 표하고 깊은 위로를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 의원의 선당후사 정신을 생각하며 전라남도와 도민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심사숙고해 국무위원으로서 필요한 절차 밟아 빠른 시일 안에 도지사 출마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또, 도지사 출마 시 경선이든 전략공천이든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강조해 오는 15일 공직자 사퇴 시한 전에 사표를 내고 민주당 전남지사 경선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 신정훈 비서관, 사표 수리되는 대로 도지사 출마 밝혀

신정훈 비서관도 "이 의원이 불출마를 밝혀 청와대에 사표를 내고 이번 주에 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겠다"고 말했다.

◇ 장만채 도교육감, 15일 교육감직 사퇴 뒤 민주당 입당해 경선 참여

여기에 장 도교육감은 이미 오는 15일 교육감직을 사퇴하고 민주당에 입당해 전남지사 경선에 나서겠다고 말했고 노관규 전 순천시장도 일찍부터 전남지사 출마를 밝혀 여당의 전남지사 경선이 사파전으로 요동칠 전망이다.

◇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 지사 출마 여부 변수

이런 가운데 야당에서는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의 출마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며 박 의원은 전남 지사 출마를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밝혀 출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최근 평화당이 정의당과 국회 교섭단체 구성을 원활하게 논의하고 있고 무소속 국회의원 2명까지 가세하겠다는 입장을 보여 박 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해도 교섭단체 구성에 걸림돌이 되지 않아 전남지사 출마는 열려 있다.

민중당에서는 이성수 후보가 전남도지사 후보 가운데 가장 먼저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표밭을 누비고 있어 6월 지방선거를 석 달여 앞두고 전남도지사 선거가 점차 달아오르고 있다.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