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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수)

TV 예능까지 꿰찬 듀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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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서 출시한 모바일게임

MBC서 예능 프로로 제작

넷마블은 BTS 월드 개발

음원 판매까지 영역 확장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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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국내 게임업계가 콘텐츠 융합을 통해 다른 플랫폼으로 영역 확장에 나섰다. 게임을 원작으로 한 TV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K팝 가수의 사진과 영상을 독점 제공하는 게임을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게임 내 음원과 영화, 게임 기반 애니메이션의 유통·제작 사업에까지 뛰어들고 있다.

12일 넥슨에 따르면 지난 1월 출시된 모바일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야생의 땅 듀랑고(이하 듀랑고)’를 기반으로 한 신규 TV 예능 프로그램이 제작된다. 이번에 제작되는 예능프로그램은 올 상반기 중 주말 주요시간대에 MBC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게임 원작의 TV 예능 프로그램이 제작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듀랑고는 불의의 사고로 현대 지구에서 공룡 시대로 넘어온 플레이어들이 거친 환경을 개척하며 가상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게임이다. 새로 만들어질 예능프로그램은 듀랑고의 기본 설정을 바탕으로 가상과 현실이 공존하는 이색 콘셉트를 기반으로 만들어진다. 넥슨 관계자는 “OST와 애니, 뮤지컬 등 게임 콘텐츠의 이종(異種) 플랫폼으로의 확대 적용을 추진해 오고 있다”며 “이번에 TV 예능 프로그램 제작으로 플랫폼 확대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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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은 오는 30일 열릴 주주총회에서 정식으로 음원과 영화, 애니메이션 제작·유통·판매, 판권구입·배급·상영 관련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월 진행된 제4회 넷마블연례기자간담회(NTP)에서 방탄소년단의 1만장의 이상의 독점 화보와 100개 이상의 동영상을 담은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BTS월드’ 개발 계획을 밝힌 데 따른 후속조치다. 엔씨소프트 역시 웹툰·웹소설 플랫폼 버프툰을 통해 미니게임과 게임 IP 기반 웹툰, 오디오북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게임업계의 플랫폼 확장은 장르 다변화를 위한 노력과 신규 콘텐츠에 대한 수요, 기술 발전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데 따른 것”이라며 “게임사들은 다른 장르의 게임을 제공할 수 있고, 이용자 입장에서는 새로운 콘텐츠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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