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5 (화)

[최흥식 사임]떠나는 최흥식 금감원장, "사의 표명은 내 뜻"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지난해 9월 취임 6개월만에 사의를 표명하면서 임원들에게 "사임은 본인의 뜻"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금감원에 따르면 최 원장은 이날 오후 2시40분께 임원회의를 소집했다.

이 자리에서 최 원장은 임원들에게 "사임은 나의 뜻"이라며 "유광열 수석부원장 중심으로 흔들림없이 일해달라"고 당부했다.

규정에 따르면 금감원장 자리에 공백이 발생하면 수석부원장이 원장을 대행한다. 이에 따라 앞으로 금감원은 유광열 수석부원장 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최 원장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원들에겐 본인의 뜻이라고 밝혔지만 청와대와 뜻이 맞은 것 아니겠냐는 해석이 나온다. 청와대에서도 최 원장에게 사표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 원장은 지난 2013년 하나금융지주 사장 시절 하나은행에 입사한 대학동기 아들의 이름을 은행 인사부에 전달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채용청탁 의혹이 불거졌다. 의혹이 불거진 지 사흘만에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