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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가정에 태양광발전기 설치 더 저렴하고 편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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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도시 프로젝트 본격화

서울시 5곳 원스톱센터 마련

설치부터 AS까지 통합 지원

태양광 발전기 설치 신청부터 사후 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태양광지원센터’가 서울 시내 5곳에 생긴다. 서울시는 이를 발판으로 2022년까지 100만가구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보급하도록 하는 ‘2022 태양의 도시, 서울’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산하 서울에너지공사는 12일 시민들의 태양광 발전기 설치와 애프터서비스(AS)를 지원하는 권역별 지원센터를 종로구(도심권), 노원구(동북권), 송파구(동남권), 동작구(서남권), 은평구(서북권)에 연다고 밝혔다. 상담을 하는 콜센터(1566-0494) 운영도 시작한다.

태양광지원센터는 태양광 보급의 핵심 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지금까지는 각 가정이 베란다에 미니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하려면 업체 연락처를 개별적으로 알아봐야 했지만 앞으로는 태양광지원센터로 신청하면 서울에너지공사가 컨설팅과 설치, AS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해 준다.

가정에 설치하는 태양광 설비는 대개 260W의 ‘미니 발전소’다. 아파트에 미니 발전소를 설치할 때 드는 돈은 61만5,000원 정도인데 시가 41만5,000원, 구청에서 5만∼10만원을 보조해 주기 때문에 자부담은 10만∼15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니 태양광 콜센터는 월∼금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다음달 초부터는 온라인(www.sunnyseoul.com)으로도 태양광 발전기 설치를 신청할 수 있다. 공사는 태양광지원센터를 거점으로 올해 12만5,000가구에 총 80MW 용량의 태양광 발전기를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공사는 이와 함께 공공부지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한다. 서울대공원 주차장에 1만kW 규모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하는 것을 시작으로, 수도권 매립 예정지에도 총 10만MW 규모의 발전기를 설치한다. 상암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400k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해 태양의 도시를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만든다.

태양광으로 전기차를 충전하는 솔라스테이션 2곳도 상반기에 문을 연다. 용답공영주차장 내에 생기는 성동솔라스테이션에선 에너지저장장치(ESS)가 도입돼 24시간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다. 충전기 2대가 설치되며 완충까지 3∼4시간 정도가 걸린다. 양천솔라스테이션에도 충전기 1대가 설치된다.

송옥진 기자 cli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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