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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미스코리아 특전사 우희준, '강철부대W'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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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부대W', 2049 시청률 상승세
출연자들 향한 시청자 관심도 높아져
미스코리아 '선' 출신 우희준, 에이스 활약 눈도장
한국일보

'강철부대W'가 2회 만에 입소문 효과를 보고 있다. 이 가운데 출연자들을 향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채널A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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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부대W'가 베일을 벗었다. 6부대 24명의 여군들은 모두 성별과 무관하게 군인이라는 타이틀로 서바이벌에 뛰어들었다. 장은실 강은미를 비롯해 미스코리아 출신 우희준까지 다양한 보석들의 존재감이 뚜렷하다. 극한의 훈련을 거쳐온 이들은 남성 군인들과는 확연히 다른 색채로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중이다. 출연자들이 가장 견제하는 인물인 특전사 겸 카바디 국가대표 우희준은 단연 돋보이는 에이스다.

지난 1회 첫 방송된 채널A '강철부대W' 화제성에 불이 붙었다. 굿데이터 코퍼레이션이 집계하는 TV 비드라마 화제성 부문 4위에 진입한 것과 더불어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시리즈'에서도 4위를 차지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전국 기준으로는 2회 분당 최고 3.5%까지 뛰었다. 특히 2049 시청률이 0.873%를 기록하며 2주 연속 동시간대 종편 프로그램 중 전체 1위에 올랐는데 이는 '강철부대W'를 향한 젊은 층의 높은 관심을 뜻한다.

이번 시즌에서는 시리즈 최초로 여군들이 출전했다. 여성이기 때문에 난이도 조절이 있으리라는 예측도 나왔지만 제작진은 정해진 틀을 고수했다. '강철부대' 제작진은 당초 시즌1부터 가학성 논란을 피하기 위해 사전에 여러 차례 시뮬레이션을 거치며 적당한 수준의 미션을 기획했고 다섯 시즌 역시 성별과 무관하게 비슷한 난이도를 유지했다는 전언이다.

'강철부대' 속 구성이나 미션, 기획도 중요하지만 프로그램의 아이덴티티는 곧 출연자들이다. 그간 육준서를 비롯해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가진 에이스들이 서바이벌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곧 '강철부대'의 정체성을 가리켰다. 극한의 훈련 속에서 승부를 던지는 특수부대 출신들의 도전 정신은 늘 뭉클했고 또 긴박했다.

'강철부대'의 인기 비결은 경쟁과 유대, 팀과 개인이다. 여러 미션을 거치며 부대 간 벌어지는 긴장감과 경쟁심이 일차적인 재미라면 그 안에서 고조되는 유대감과 관계성을 보는 재미가 있다. 특히 팀의 색채가 다 다르기 때문에 보면 볼수록 이들의 장점이 더욱 부각된다. 아울러 에이스들의 활약은 또 하나의 시청 포인트다. 벌써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이가 있다. 바로 우희준이다. 우희준은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를 비롯해 다양한 경험을 거쳐온 인물이다.

우희준은 어린 시절부터 육상 허들, 스턴트 치어리딩, 태권도 선수 등을 거쳐 카바디 국가대표 선수가 됐다. 특히 2019 미스코리아 '선' 당선 후 같은 해 '미스 어스(Miss Earth)' 대회에도 출전, 탤런트상과 후원사상을 받았다. 여군 소위 최초 특전사 부대 배치, 레바논 파병부대인 동명부대 통역 장교 이력도 있다. 과거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우희준은 "특전사라는 목표가 확실했다. 제 능력과 말로써 군사 외교를 실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뿌듯함을 느꼈고 제 평화를 위해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생각에 자부심도 컸다"라고 밝힌 바 있다.

'강철부대W' 2회에서 우희준이 참호격투에 등장했을 때 출연자들의 견제가 시작됐는데 이는 프로그램 내에서 우희준이 벌써 빠르게 입지를 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희준의 전투가 시작되기 전부터 강은미는 "그의 능력이 어느정도인지 너무 궁금했다"라고 호기심을 보였다. 우희준 역시 남다른 호승심을 보였다. 그는 "장소가 물이라는 것 뿐이지 제가 지금껏 훈련하고 운동한 것이 참호격투와 비슷한 동작들이 많아서 질 자신이 없고 누가 나와도 자신이 있다"라고 의지를 피력했다. 이어직 격돌에서 우희준은 팽팽한 대치를 보였고 해군을 메치기, 돌려서 밀어붙였다. 급기야 벽으로 강하게 밀어붙이는 모습으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비록 우희준은 참호격투에서 패배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서 밀리터리 예능의 매력을 각인시켰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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