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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문재인 대통령 “패럴림픽 중계 부족…방송사들 살펴봐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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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문재인 대통령. 사진=동아일보DB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평창 패럴림픽과 관련해 "방송사들은 국민들께서 패럴림픽 경기를 더 많이 볼 수 있도록 더 많은 중계방송 시간을 편성해 줄 수 없는지 살펴 주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2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우리 방송의 패럴림픽 대회 중계가 외국에 비해 많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스키 15km 종목에서 동메달을 딴 신의현 선수가 호소한 것처럼"이라며 중계 확대를 당부했다.

또 문 대통령은 "지하철 2호선과 6호선이 만나는 신당역에서 비장애인일 경우 환승하는데 약 7분이 걸리는데 비해 휠체어를 이용할 경우 약 40분이 소요된다는 언론 보도를 봤다"라며 "30년 전 서울 패럴림픽을 계기로 우리 사회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크게 바뀐 것처럼, 평창 패럴림픽이 다시 한 번 우리 사회의 인식을 크게 높여 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평창올림픽을 성공시키려는 우리 국민들의 노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을 구현하려는 패럴림픽까지 성공시켜야 올림픽의 진정한 성공을 말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패럴림픽에서 활약하며 감동을 주는 장애인 선수들의 아름다운 모습이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도 구현될 수 있어야 비로소 성공한 패럴림픽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께서 평창올림픽을 성원해 주신 것처럼, 평창 패럴림픽 성공을 위해서도 다시 한 번 성원을 모아 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1일 평창 패럴림픽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15㎞ 좌식 경기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신의현은 시상 후 취재진에게 "방송 중계도 늘려주셨으면 한다"며 "예전보다 국민의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지만, 방송 중계 시간이 적어 아쉽다"라고 토로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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