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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월급쟁이지만...'아무래도 그림을 사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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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아무래도 그림을 사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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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현주 기자 = 미술애호가들과 화랑(갤러리)에서 환호할 만한 책이 나왔다.

국민일보 미술담당인 손영옥 기자가 '아무래도 그림을 사야겠습니다'를 출간했다.

평범한 월급쟁이가 그림을 사려면 얼마가 있어야 하고 어디에서 사야하며, 어떤 기준으로 선택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미술품 구매 가이드북'이다.

손 기자가 이런 책을 낸 이유는 기존의 미술품 구매에 관한 책들이 ‘주머니 사정’에 대한 고려가 없음에 대한 아쉬움때문이었다.

빠듯한 월급 탓에 외투를 더 장만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고민하면서도 그림 한점쯤은 있어야겠다는 자신과 같은 처지의 직장인들을 위해 용기를 냈다.

꼭 알아야 할 화랑·경매장·아트페어 정보는 물론 미술품 가격 상승의 요인까지 분석해 수록했다. 손기자도 결국 그림한점을 구매하는 과정까지 공개한다.

사실 그림을 사는 이들은 아직까지 많지 않다. 냉장고, 텔레비전 같은 필수품도 아니고 한번에 최소 수백만 원은 들여야 하니 덜컥 지갑에서 돈을 꺼내기엔 부담스럽다.

"그러나 10년 후 돈이 될 그림이라면 어떨까? 주식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리는 투자 상품이 될 수도 있다. 꾸준히 그림을 사 모았는데, 두세 개가 대박이 터져 엄청난 수익을 본 컬렉터도 많다. 컬렉션을 더 제대로 하기 위해 뒤늦게 미술 공부에 빠지고, 주말마다 화랑을 순회하는 새로운 취미가 생겨나 삶이 풍요로워진다면 어떤가. 혹 그림 값이 오르지 않으면 어떠랴. 반해서 산 그림이라 그냥 보고 있으면 편안해지고 위로가 된다면. 걸려 있는 것만으로도 집 안이 환해지는 장식이 된다면 그것도 좋다."

미술품은 돈이 많다고 사는 건 아니다. 미술에 대한 관심 열정이 구매까지 이끈다. 아는 만큼 사고 사 본 사람이 또 사는게 그림이다. 이 책은 저자가 발품팔고 확인해서 기록한 생생한 기록때문인지 '생애 첫 미술 컬렉션 세계'로 강렬하게 유혹한다. 272쪽, 1만6800원, 자음과 모음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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