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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서소문사진관]고은, 이윤택... 미투 가해자들…방 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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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고은 시인의 삶과 문학을 조명한 전시 공간인 서울 중구 서울도서관 3층에 위치한 ‘만인의 방’이 12일 철거됐다. 김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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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가해자로 지목된 인사들의 흔적 지우기가 전국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미투(#MeToo·나도 고발한다) 운동이 사회 전반으로 번지면서 해당 시설·작품 등을 철거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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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 시인이 지난해 11월 21일 오후 서울도서관에서 열린 '만인의 방' 개관식에서 방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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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서관 직원들이 '만인의 방'에 있는 책을 정리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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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 시인이 2013년 10월 경기도 수원시 지동 벽화마을을 방문해 친필로 벽화에 쓴 시가 지워져 있다(아래 사진). 위 사진은 2016년 6월 촬영한 고은 시인의 시가 적힌 벽화.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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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은 12일 고은 시인의 삶과 문학을 조명하기 위해 서울도서관 3층에 있는 '만인의 방'을 철거했다. 이곳은 고은 시인의 성추행 의혹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달 말 철거 방침을 세우고 가림막을 쳐 방문객의 접근을 막아왔다. 만인의 방이 없어진 자리에는 서울광장의 역사와 연혁을 조명하는 전시 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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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들의 성평등 운동 동참을 독려하는 '히 포 쉬(He For She)' 행사에 걸려있는 안희정 전 지사의 사진. 프리랜서 김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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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전 지사의 성폭행 폭로 관련 기자회견이 전격 취소된 8일 오후 충남도청의 안 전지사 행사 사진이 떼어져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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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청에서는 직원들이 안희정 전 지사의 흔적 지우기가 이미 진행됐다. 도청 직원들은 각 실과 사무실 벽에 설치된 안 전 지사의 도정방침이 적힌 액자를 철거했다. 또 충남도청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안 전 지사의 모든 사진이 내렸고, '도지사에게 바란다' 코너도 없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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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9일 오전 부산 동구 초량동 초량초등학교 옆 이바구길에 있던 이윤택 연출가의 기념동판이 철거되고 있다. [사진 부산 동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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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된 이윤택의 기념 동판. [사진 부산 동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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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청은 극단 가마골의 어린이 전용 극장 '안데르센 극장'의 계약을 해지했다. 안데르센 극장은 2020년 완공 예정인 '안데르센 동화마을' 안에 자리한 공연장으로 이윤택이 직접 작품을 연출하는 공간이다. 또 부산 동구청은 초량동 초량초등학교 옆 초량 이바구길에 있었던 이윤택의 동판을 철거했다. 부산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한 이바구길의 '인물사 담장'에 설치된 이 씨의 동판은 그의 연극 활동을 기리기 위해 2013년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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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청 청사 앞 광고판 모델이 오달수(왼쪽)에서 다른 모델로 교체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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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부산경찰청은 배우 오달수를 모델로 제작해 청사 앞, 해운대해수욕장, 부산역 앞에 설치한 그네광고판을 모두 철거했다. 부산경찰청은 지난해 8월 배우 오 씨와 함께 촬영한 그네 광고판 3개를 부산경찰청 후문과 해운대해수욕장, 부산역 등 3곳에 설치했다. 또 부산교통공사는 부산도시철도 2호선 경성대·부경대 역내 포토존에 있는 조재현의 얼굴에 대해 '교체 예정 중이니, 양해 부탁드립니다'라는 글귀가 적힌 흰색 패널로 가렸다.

김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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