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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비수기 맞은 항공업계 승객 확보 나서…에어부산·에어서울 등 항공사 특가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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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에어부산 A321-200 항공기.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항공업계 비수기인 3월 특가 항공권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통상적으로 입학 및 개강 시즌인 3월은 여행객이 감소한다는 점에서 LCC들이 승객 확보를 위해 이같은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1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14일부터 봄맞이 일본 노선 특가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번 이벤트는 부산과 대구에서 출발하는 전 일본 노선 대상으로, 탑승 기간은 오는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다.

이번 특가 항공권은 편도 총액운임(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이용료 포함) 기준으로 ▲부산~후쿠오카 5만800원 ▲대구~후쿠오카, 부산/대구~오사카 7만800원 ▲부산/대구~도쿄 8만800원 ▲대구~삿포로 9만7300원 ▲부산~삿포로 10만7300원부터 구매 가능하다. 특히 부산~후쿠오카 노선은 특가 항공권으로 왕복 구매시 8만83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다녀올 수 있다.

에어서울은 도야마 노선의 '공짜 항공권' 프로모션 4탄과 함께 동남아 노선 깜짝 특가를 실시한다. 인천~도야마 노선을 대상으로 하는 '공짜 항공권'은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다.

또 에어서울은 같은 기간 일본 시즈오카, 히로시마, 보라카이(칼리보), 홍콩 노선도 깜짝 특가를 실시한다. 편도 항공운임은 시즈오카, 히로시마 1만원(왕복 총액 6만7400원), 보라카이 3만원(왕복 총액 12만400원), 홍콩 3만원(왕복 총액 15만900원)부터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31일까지 대구~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노선 특가 항공권을 판매한다. 시베리아의 푸른 심장 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은 2시간 30분 만에 도착할 수 있어 가장 가까운 유럽노선으로 불린다. 이번 프로모션은 편도 총액 기준 7만7300원부터 구매할 수 있으며, 탑승 기간은 내달 6일부터 10월 27일까지다.

이와 함께 티웨이항공은 오는 14일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이벤트를 진행한다. 티웨이항공은 화이트데이 당일인 14일 대구에서 도쿄(나리타)로 가는 TW211편에 '꽃보다 대구 남자'팀, 김포에서 타이베이로 향하는 TW667편에는 '티하모니'팀, 인천에서 오키나와로 가는 TW271편에는 '캘리웨이'팀이 각각 탑승한다.

특히 '꽃보다 대구 남자'팀의 경우, 대구에서 남성 승무원으로만 구성된 첫 이벤트 팀이다. 이번 화이트데이 이벤트를 통해 승객들과 첫 만남을 시작, 여심을 공략할 예정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입학과 개강 시즌이 시작되는 3월은 항공업계의 전통적 비수기로 꼽힌다"며 "여행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항공사들이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승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기간 저렴한 가격에 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고 덧붙였다.

양성운 기자 ysw@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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