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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금노 "금감원장, 채용비리 사실이라면 해임은 물론 처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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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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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노)이 12일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의 채용비리와 관련 "사실이라면 해임은 물론 법에 따라 처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12일 금노는 성명서를 내고 "우리 사회의 공정성에 대한 믿음을 뿌리째 뒤흔든 채용비리에 관해서는 어떤 곳도 성역이 될 수 없다"면서 "최흥식 금감원장에 대한 의혹 또한 명명백백하게 밝혀내야한다"고 말했다.

금노는 특히 "최흥식 금감원장은 ‘연락이 와서 담당 임원한데 던져주고 합격 여부만 알려 달라고 말했을 뿐이고 영향력은 행사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해명했지만 일반적인 국민들의 ‘공정성’ 기준에 부합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의도가 없었다 해도, 지주회사 사장이 챙기는 지원자에 대해서 실무자가 압력으로 느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다만 금노는 이번 사건이 악의적인 의도가 있을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금노는 "KEB하나은행은 금감원이 직접 채용비리 의혹을 조사하기 전 ‘기간 제한 없이 자체 전수조사를 해달라’고 했던 요구에, 채용 관련 서류들은 곧바로 파기해 자료가 남아있지 않다는 이유로 최근 1년간의 채용만 조사해 결과를 보고했다"면서 "이 주장대로 관련 서류가 남아있지 않다면 최흥식 금감원장이 2013년 채용 청탁을 했다는 의혹은 당시 그가 재직했던 하나금융지주에서 나왔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금노는 그러면서 "금융권 채용비리 사태를 조사하고 있는 검찰은 최흥식 금감원장의 의혹과 그 의혹을 제기한 배후까지 포함해 철저한 수사로 일벌백계할 것을 강력 촉구한다"고 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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