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3 (일)

1400년전 백제 귀족들 공동묘지 '능안골 고분군'...22년만에 재발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향신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백제가 마지막 왕도인 사비(부여)에 터를 잡고 있을 당시 귀족들의 집단 묘지로 보이는 ‘부여 능안골 고분군’(사적 420호)이 22년 만에 다시 발굴된다.

문화재청은 “백제시대 왕도 유적들의 보존사업인 ‘백제 왕도 보존·관리사업’의 하나로 충남 부여군과 함께 ‘능안골 고분군’ 발굴조사를 재개했다”고 12일 밝혔다.

백제의 사비시대(538~660년)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능안골 고분군은 사비도성 동쪽, 왕릉급 무덤들이 모여 있는 ‘능산리 고분군’ 너머에 있다. 1994년 부여군 공설운동장을 짓는 과정에서 발견돼 1996년까지 발굴조사가 이뤄졌다.

경향신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당시 조사에서는 백제시대 고분 60여기와 금제·금동제 귀걸이, 은제 관모장식과 허리띠장식 등의 유물들이 출토됐다. 특히 도굴되지 않은 무덤들이 있어 백제 후기의 묘제형식 연구 등에 좋은 자료로 평가받았다.

이번 발굴조사에 앞서 지난해 이뤄진 시굴조사에서도 무덤 34기, 일부 유물들이 새롭게 확인되기도 했다.

문화재청은 “일단 3개월로 예정하고 있는 발굴조사는 결과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며 “이번 발굴이 백제 고분의 다양한 형식, 당시 귀족계층의 부장 문화 등을 연구하는 데 이바지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향신문

<도재기 선임기자 jaekee@kyunghyang.com>

▶ 경향신문 SNS [트위터] [페이스북]
[인기 무료만화 보기]
[카카오 친구맺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