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관광하기 좋은 도시 부산” 몽골서 동아대병원 등 6곳 홍보

7~8일 울란바토르서 사업 상담

원격진료센터 개소…교류 강화

7일 울란바토르에서 부산시와 몽골 내각관광부가 의료기술 교류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7~8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부산 의료관광 유치 활동을 펼쳤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부산의료관광 시설을 홍보하고, 두 도시 간 우호협력 및 의료기술 교류 체계를 구축해 의료관광객 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난 7일에는 몽골 내각관방부를 방문해 관광분야 교류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우호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부산시는 전했다.

박근록 부산시 관광마이스국장은 울란바토르 몽골정부청사에서 냠오소르 오츠랄 몽골 내각관방부 장관을 만나 몽골 공무원이 부산 의료기관에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시범사업을 제안했다. 양측은 향후 실무협의를 통해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8일에는 동아대병원과 몽골 제3국립병원에 부산~몽골 의료기관 간 원격진료센터를 개소했다. 부산시와 동아대병원은 원격진료센터를 통해 부산의료기술을 홍보하고 몽골 환자의 사전상담, 진료, 사후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앞서 부산시는 외국인 환자 사전·사후 관리 강화를 위해 2015년부터 원격진료센터 개소를 지원해 왔다.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이틀간 부산의료관광 유치 활성화를 위한 사업상담회를 열었다. 부산 관광 포토존, 현지 언론 인터뷰, 교류 강화 특별행사 등을 진행했다. 사업상담회에는 부산 유치기관 6곳, 몽골 의료관광업계 18곳이 참여해 51건의 상담실적을 달성했다. 또 의료관광상품 개발 및 의료기술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해 업계간 6건의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한편, 지난해 의료관광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몽골 환자는 2만2000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보다 23%가 증가했다.

박 국장은 “2026년은 부산과 울란바토르의 우호협력 도시 10주년인 만큼 향후 의료관광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교류 확대 기회를 만들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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