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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외국인 노동자 도박 빚 때문에 살해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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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제공 = 연합뉴스]


한겨울 발포해수욕장에서 발견된 외국인 변사체가 타살에 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남 여수해양 경찰서는 12일 전남 고흥군 도화면 발포해수욕장 해안가에서 발생한 의문사와 관련해 베트남 국적의 A 씨(32) 등 외국인 2명과 조 모 씨(54) 등 내국인 4명을 특수감금치사 혐의로 구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조사 결과 피해 남성이 A 씨로부터 도박 자금 1700만원을 빌린 뒤 도주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차량을 이용해 피해 남성을 납치한 후 고흥군 도화면 발포해수욕장에서 약 2시간 가량 피해자를 감금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들은 현재 살인 혐의를 극구 부인하고 있다.

해경에 따르면 이들은 범행 직후 카톡으로 '요즘 같은 날씨에 저녁 바다에 20분 이상 목까지 잠겨 있으면 빠져 있으면 죽을 수도 있죠', '아마 안 죽었을 거야' 등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피해자가 벌거벗은 상태에서 발견됐고 여러 가지 정황을 비춰 봤을 때 살해됐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양현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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