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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한국교직원공제회, 지난해 수익률 7.7%…올해 해외투자 40%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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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교직원공제회(이사장 문용린)는 '2017년 기금운용실적 및 2018년 기금운용계획'을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기금운용수익은 약 1조7천879억 원으로 수익률은 7.7%에 달하며 목표수익률인 4.4%를 크게 상회했다.

기금운용자산은 전년도 대비 2조5천959억 원 증가해 25조177억 원을 달성했으며, 자산군별로는 대체투자가 49.7%, 채권과 주식이 각각 31.0%, 19.3%를 차지한다.

수익비중은 전통적 금융투자부문(주식·채권) 1조1천24억 원(61.7%), 대체투자부문 6천855억 원(38.3%)으로, 높은 수익률을 견인한 일등공신은 8천514억의 수익을 올린 주식부문이다.

교직원공제회 관계자는 "IT와 금융 중심의 대형주 강세 기조 하에 대형주 비중이 높은 주식 직접투자의 운용규모를 확대하는 등 탄력적인 조절을 통해 운용수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국내외 대체투자 자산은 전년 대비 1조2천20억 원 증가하며 수익률 5.8%라는 양호한 성적을 거두었다.

아울러 장기 수익원인 인프라 자산을 꾸준히 확보하는 한편 서울 주요권역 랜드마크 오피스 투자 등으로 국내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교직원공제회의 지난해 말 총자산은 32조4천579억 원으로 목표대비 104.7%를 달성했다. 올해는 전년 대비 2조5천421억 원 증가한 35조 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금운용자산은 지난해보다 2조2천857억 원 증가한 27조3천34억 원을 목표로 하며, 지역별 목표 비중은 국내 59.9%, 해외 40.1%로 해외투자 금액을 지난해 대비 17.2% 늘릴 계획이다.

자산유형별로는 국내 주식 12.8%, 국내 채권 18.9%, 국내 대체투자 28.2%, 해외 주식 4.0%, 해외 채권 10.0%, 해외 대체투자 26.1%를 각각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주요국의 통화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하방 위험이 제한된 해외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담보대출 등 안전성 위주의 투자 전략을 유지할 계획이다.

강성석 교직원공제회 CIO는 "미국 금리 인상의 수혜를 얻을 수 있는 다이렉트 렌딩 등 변동금리 대출채권의 투자 기회를 적극 모니터링하고, 검증된 PE 운용사와 우량 투자 건의 지속 발굴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직원공제회는 조직개편을 통해 기금운용총괄이사(CIO) 직속으로 기금운용전략실을 신설할 예정이다.

기존에 투자지역별로 구성됐던 기금운용부문을 투자자산군별(주식·채권, PEF·VC, 부동산·인프라)로 재편해 운용사 선정 노하우 및 시장 트렌드 공유 등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용린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은 "본회는 지난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수익률 7.7%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며 "이번 달 신축회관 입주와 조직개편을 계기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회원들에게 더 큰 혜택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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