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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프레시안 조합원 “정봉주 성추행 보도 기자, 17일 정기총회서 직접 해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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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프레시안 조합원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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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의 '성추행 의혹'을 단독 보도한 프레시안이 정 전 의원과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프레시안 조합원들이 해당 기사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10일 프레시안 '조합원 커뮤니티'에는 "정봉주 사건에 대해 17일 정기총회에 서어리 기자 출석 및 해명을 요구한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프레시안 정기총회는 17일 토요일에 열린다.

작성자는 "프레시안을 10년 이상 보고 있는 조합원 "라고 자신을 소개한 대의원 최모 씨다.

최 씨는 "기사는 팩트 체크를 거친 사실을 바탕으로 신뢰할 수 있도록 전달을 하는 것은 기본이라고 생각되는데, 왜 프레시안이 낸 정봉주 관련 기사가 타 미투 관련 폭로 기사에 비해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사람들이 생각하는지 문제를 제기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기사가 정확한 팩트 체크를 한 것인지, 반박할 수 없을(혹은 매우 신뢰로울) 증거가 있는지, 팩트 체크를 하고 확실한 증거가 있다면 검증한 사실을 지금까지 독자에게 잘 전달을 하였는지 점검하기 위해 기사 작성자인 서어리 기자 출석 및 해명을 요청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7일 프레시안은 한 현직기자가 과거 2011년 12월 23일 서울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서 정 전 의원에게 성추행 등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정 전 의원의 서울시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 전 보도됐고, 논란이 커지자 결국 정 전 의원은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이후 9일 정 전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2011년 12월 23일 렉싱턴 호텔 룸에서 (성추행 당했다고 주장한 현직기자) A 씨를 만난 사실이 없다. 저는 그날 A 씨뿐 아니라 어떤 사람도 만난 적 없다"라고 반박했다.

또 12일 정 전 의원은 성추행 의혹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프레시안은 저 정봉주가 호텔 룸에서 성추행을 시도했다고 국민들을 속이더니 이제는 호텔 레스토랑에서 얼굴을 들이밀었다고 3차례나 말을 바꿨다"라며 "저는 이런 행동조차도 한 적이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프레시안이 자기 기사를 3차례 부정하면서 벌인 대국민 사기극의 목적은 이 가짜뉴스를 서울시장 출마 선언식 1시간 반 전에 보도함으로써 서울시장 출마를 못하게 하고 정치생명을 끊어놓으려는 것으로 밖에 볼 수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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