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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87세' 체부동 성결교회, 주민 위한 생활문화공간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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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지어진 지 87년이 된 종로구 ‘체부동 성결교회’를 지역 주민들을 위한 생활문화공간으로 정비해 12일부터 문을 연다고 밝혔다.

성결교회는 지난 1931년 건축된 이후 옛모습을 그대로 지켜온 데 따른 가치를 인정받아 서울시 미래유산과 1호 우수건축자산으로 등록된 건물이다. 그러나 주변 상권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사라질 위기에 놓였고, 이에 서울시가 지역 주민과 교인들의 제안을 받아 2016년 매입한 이후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해 왔다.

조선비즈

체부동 성결교회.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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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건물 외관 원형을 보존하고 내부는 전면 보수해 기능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정비했다.

예배당 건물은 오케스트라‧밴드 등 음악 분야 활동공간인 ‘체부홀’로 재탄생됐다. 130여석의 콘서트홀과 연습실로, 오케스트라 연주에 필요한 다양한 악기를 보유하고 있다. 한옥 별채인 ‘금오재’는 북카페와 세미나실 등 지역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리모델링됐다. 시민 누구나 대관 신청 후 이용할 수 있다.

대관 신청은 체부홀의 경우 반기별로, 금오재 세미나실은 분기별로 할 수 있다. 시범 운영기간인 올 상반기에 한해 무료로 대관한다. 신청은 체부동 생활문화지원센터 홈페이지(http://www.ccasc.or.kr)나 블로그(http://blog.naver.com/chebuculture)에서 양식을 내려받아 이메일을 보내거나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생활문화강좌도 열린다. 오는 4월부터 3개월 간 캘리그라피, 자수, 전통‧클래식 악기 등 6개 강좌가 열릴 예정이다. 홈페이지와 블로그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김수현 기자(salm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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