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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팝인터뷰②]지승현 "'바람' 여전히 어린 팬 많아…감사함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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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진=서보형 기자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지승현의 연기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2007년 데뷔해, 2009년 영화 ‘바람’을 통해 강한 인상을 남기며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한 배우 지승현. 이후 그는 영화 ‘친구2’, KBS2 드라마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영화 ‘보통사람’을 통해 대중들에게 제대로 자신의 얼굴을 각인시켰다.

그런 지승현은 지난 2월 22일 영화 ‘퍼즐’을 통해 데뷔 11년 만에 첫 스크린 주연 자리를 꿰차는 영광을 얻을 수 있었다. 극 중 모든 것을 완벽한 남자였다가 한순간의 실수로 모든 걸 잃어버리는 정도준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지승현. 그는 어느새 데뷔 8년차를 맞은 자신의 연기 인생을 되돌아봤다.

최근 서울특별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지승현은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영화 ‘바람’에 대한 이야기를 빼먹지 않았다. 지승현은 “아직까지도 많은 분들이 ‘바람’ 얘기를 해주신다”며 “어린 팬 분들이 많다. 지금 고등학생 분들도 지금 ‘바람’을 보고 좋아하시더라. 참 감사하다”고 얘기하며 웃음을 지어보였다.

이어 지승현은 26살부터 연기를 시작해 어느새 12년이 지난 지금을 되돌아보기도 했다. 지승현은 “26살부터 본격적으로 연기를 시작했다”며 “7년 정도를 드라마 한 씬 나오거나 아니면 단역이었지만 버텼다. 그 시간이 지나고 지금은 선배님 소리를 듣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선배님이라는 호칭이 어색하다고. “어떻게 보면 제 입장에서는 이제 일을 시작하는 건데 벌써 선배님이 되었나 싶다. 벌써 이렇게 시간이 빨리 가나 느낀다. 아저씨 같게 느껴지기도 한다.”

데뷔 이후 다수의 작품들에서 인상이 강한 인물을 연기하거나 형사 역을 도맡았던 지승현. 그는 “‘미션 임파서블’을 좋아한다”며 “작가 친구와 얘기를 하면서 40대 때는 시리즈물의 작품을 만들어보자고 농담삼아 얘기하기도 한다”고 얘기하며, 앞으로의 연기 활동에서 참여해보고 싶은 장르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액션과 스릴 사이에서 중간에 사랑이 일어나는 작품을 해보고 싶다. 긴장감 속에서 사랑이 벌어지는 장르를 하고 싶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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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보형 기자


현실적이지만 현실에서는 쉽게 일어나지 않는 일들. 지승현은 자신이 하고픈 연기에 대한 바람을 이 한 문장으로 설명했다. 그는 이에 대해 “실제 생활에서는 평범한 애 아빠로 유치원 데려다주고 하는데 그래서 더 평범하지 않은 걸 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며 현실에서 일어날 법 하지만 일어나지 않는 그런 것들에 대한 동경이 있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마지막으로 지승현은 영화 ‘퍼즐’에 대한 이야기도 빼먹지 않았다. 그는 영화 ‘퍼즐’에 대해 “흥행에 대한 부담보다는 물리적 제약이 있는 상황에서 최대한 잘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며 “보신 분들이 잘 만들었다. 재밌다. 반전 재밌네 캐릭터들이 살아있네 이렇게 좋게 봐주시면 그걸로 감사할 것 같다”고 소망을 드러냈다.

이어 지승현은 “예산을 얘기하고 관객분들에게 이돈 갖고 찍었습니다라고 얘기하고 싶지 않다”며 “원래 영화는 발가벗고 만들고 턱시도 입고 보여주는 거라고 했다. 정말 싸워가면서 만들었다. 예산적인 물리적 제약들을 커버를 해보려고 노력을 한 현장이었다. 관객분들이 제약으로 인한 불편함을 안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과연 그의 바람대로 ‘퍼즐’은 저예산임에도 불구하고 흡인력 있는 스토리와 연출로 강렬함을 선사한다. 지난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상영됐던 영화 ‘아웃도어 비긴즈’를 통해 B급 스릴러의 진수를 선보였던 임진승 감독의 연출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기회. 지난 2월 22일 개봉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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