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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팝인터뷰①]'퍼즐' 지승현 "강한 이미지? 부드러운 역할도 해보고 싶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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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진=서보형 기자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강렬한 이미지 속 지승현은 부드러움을 숨기고 있었다.

영화 ‘퍼즐’ 속 배우 지승현은 강렬함 그 자체다. 첫 주연작이기에 극을 이끌어가야 하는 부담감이 있었지만 지승현은 자신이 가진 특유의 거친 느낌을 자연스럽게 정도준 역에 녹여냈다. 모든 것을 다 가진 남자이지만 한 순간의 유혹으로 그 모든 것이 무너져내려버리는 정도준을 그려내며 스크린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제대로 각인 시킨 지승현. 첫 주연작이라는 남다른 의미를 가지는 ‘퍼즐’에 대해 지승현은 과연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최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배우 지승현은 영화 ‘퍼즐’이 개봉한 것에 대해 “개봉할 수 있을까 걱정도 했었는데 (감독님과 스태프 분들이) 후반까지 너무 잘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스크린 첫 주연을 맡은 것에 대해 “씬과 캐릭터 하나만 생각하기 보다는 전체 흐름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됐다”며 “가장 다른 건 지금 홍보하고 시사회할 때 제일 느낌이 다른 것 같다”고 얘기했다. 그에게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나오는 게 정말 다른 느낌이었다”고.

이어 지승현은 영화 ‘퍼즐’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얘기하기도 했다. “도준의 감정이 변하는 흐름이 선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였다. 평범한 사람이 위협을 당하면서 어떻게 변해가느냐. 이 감정의 흐름이 너무 좋았다. 영화의 반전을 빼고 생각해도 연기 호흡을 가져가는 걸 장편에서 주연으로 할 수 있는 게 너무 좋았다. 또 대본도 그 흐름을 잘 끌고 가게끔 쓰여 있어서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

헤럴드경제

사진=서보형 기자


영화 속 지승현이 연기한 정도준은 완벽한 일상을 유지하기 위해 절제를 생활화하는 인물. 지승현은 자신이 맡은 정도준에 대해 “절제를 하려고 노력을 하는 거다”라고 설명하며 왜 이 인물의 인생이 꼬여버렸는 지에 대해 말했다. “와이프와 닮은 세련(이세미 분)을 우연히 만나게 되면서 일이 벌어진다. 정말 술이 문제인 거다. 술자리에서 케미가 생겨버린 거니 말이다. 하하. 그래서 도준이 세련을 찾아가게 되는 데 거기서 모든 절제력을 놓게 되는 한 번의 실수를 저지른다.”

일상이 무너져 내리며 어떻게든 이를 돌려세우려는 정도준. 영화 사이사이 액션과 강렬한 카리스마는 그가 많은 작품들에서 연기했던 인물들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만들었다. 영화 ‘바람’에서부터 시작하여 다수의 작품들에서 인상이 강한 인물을 연기하거나 형사 역을 도맡았던 지승현. 이처럼 한 이미지로 연기를 펼쳐오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을까. 지승현은 이에 대해 “(기존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싶다 보다는 다양하게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저 역시도 액션이 재밌기도 하다. 하지만 로맨틱 코미디 이런 것도 할 수 있으면 하고 싶다. 주변에 친하신 분들은 실제 제 성격도 아시니깐 이런 상황에서 그렇게 하면 바보 같은 역할을 해도 어울리겠다 말씀을 주신다. 하하. 저도 지금까지 액션이나 강한 역할은 많이 보여드렸으니깐 다음에는 부드러운 역할을 해보고 싶다.”

부드러운 역할이란 다소 폭이 넓은 답변에 지승현은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하며 답을 이어갔다. “일반적인 실장님 역할은 재미없을 것 가기도 한데 그런 것도 해보자고 얘기를 하고 있다. 건조한 분위기? 그간 감정을 극대화 되는 역할을 했는데 잔잔하게 대사로만 해보고 싶다. 그런 것에 대해 준비를 하고 있다. 많은 관계자 분들이 모험을 해서 저에게 부드러운 역할을 맡겨주셨으면 좋겠다. 하하.”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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