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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87년 역사 '체부동 성결교회' 생활문화공간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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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시재생 통해 '체부동 생활문화지원센터' 조성…체부홀·금오재 구성

아시아투데이

‘체부동 생활문화지원센터’ 외관과 체부홀·금오재·마당(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 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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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박은희 기자 = 87년 역사를 간직한 옛 ‘체부동 성결교회’가 지역주민을 위한 생활문화 거점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서울시는 체부동 성결교회의 외관은 원형을 보존해 역사적·건축사적 가치를 살리고 내부는 전면 보수해 기능을 강화하는 도시재생 방식으로 ‘체부동 생활문화지원센터’를 조성했다고 12일 밝혔다.

기존 예배당 건물은 오케스트라·밴드 등 음악 분야 활동공간인 ‘체부홀’로 만들었다. 내부는 130여석 규모의 콘서트홀과 연습실로 구성했으며 더블베이스 등 오케스트라 연주에 필요한 다양한 악기를 보유하고 있다.

오래된 건물의 트러스를 그대로 노출시켜 높은 천장이 깊고 풍부한 사운드를 선사하고 전문가의 음향설계가 벽체에 반영돼 오케스트라 공연·연습에 최적화된 공간으로 조성했다.

체부홀 입구 반대편으로 난 통로를 따라가면 교회와 역사를 함께해온 아담한 한옥 별채인 ‘금오재’가 나온다. 이곳은 차 한잔과 함께 책을 읽을 수 있는 북카페(마실)와 소모임·강의 등을 개최할 수 있는 세미나실(사랑) 등 지역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변신했다.

시민 누구나 체부홀·금오재 세미나실을 이용할 수 있으며 대관신청은 체부동 생활문화지원센터 홈페이지(http://www.ccasc.or.kr)나 블로그(http://blog.naver.com/chebuculture)에서 양식을 내려받아 이메일 또는 방문 접수하면 된다.

한편 체부동 생활문화지원센터 건물은 1931년 건축돼 일제강점기·한국전쟁 등 굵직한 근현대사 속에서 옛모습을 그대로 지켜오면서 쌓인 역사·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서울시 미래유산(2014.12.)과 서울시 1호 우수건축자산(2017.3.)으로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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