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2 (토)

한국당, 靑 개헌안에 "개헌 빙자한 개악"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모두발언하는 김성태 원내대표


뉴시스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 주재하는 김성태


【서울=뉴시스】정윤아 기자 = 자유한국당은 12일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국민헌법자문특별위원회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할 개헌 자문안을 확정한 것을 두고 "개헌을 빙자한 개악"이라고 강하게 성토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제왕적 대통령권력을 앞세워 개헌 논의마저 독점하고자 했던 문재인 관제개헌자체가 무리한 정치적 시도였다는 점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며 "범여권인 정의당도 반대하고 나서고 민주평화당 마저 시한을 정해놓고 개헌을 위한 개헌을 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청와대는 발의 일정이 안 정해졌다고 살짝 뒤로 물러나고 있지만 뭐가 그리 급해서 얼렁뚱땅 개헌을 처리하고 넘어가려고 하느냐"며 "다그치듯이 문재인 개헌안을 종용해온 것이 얼마나 무모한 정치적 시나리오였는지 스스로 돌아보라"고 일침을 가했다.

주광덕 의원에 이어 국회 헌법개정·정치개혁특별위원회(헌정특위) 한국당 간사를 맡은 황영철 의원은 "여러 가지 정황상 이번 헌법 개정은 국회가 주도할 수밖에 없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 대통령이 관제개헌을 통해서 국회와 야당을 압박한다면 논의는 진지하게 다가갈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황 의원은 "대통령은 개헌자문위원회를 통한 관제개헌안 논의를 즉각 중단해 달라"고 말했다.

헌정특위 위원인 김성태(비례) 의원도 "국민들의 열망은 절대적 반지를 내려놓자는 것인데 쌍반지 만드는 것과 다를 게 없다"며 "개헌을 빙자한 개악이라고 생각한다"고 성토했다.

김 의원은 "문 대통령은 2012년 대통령제의 폐해를 극복하기 위해 내각제를 하자고 한 기억을 벌써 잊었느냐"며 "대통령이 되더니 절대 권력이 좋은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yoona@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