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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군인권센터, 군 내 성폭력 피해 신고전화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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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지지·보호하며 외부 감시자 역할"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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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다혜 기자 = 군인권센터는 군 성희롱·성폭력 피해 신고를 위한 전화 및 이메일 상담을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센터는 "미투 운동이 검찰, 예술계를 넘어 정계로 확산됐지만 유독 군대에서는 반향이 없다. 피해자가 피해를 호소해도 보호받기 어려운 까닭"이라며 피해자 보호 및 사건 감시 역할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센터는 "가해자가 군인인 경우 헌병, 군 검찰에 의해 수사가 이뤄지고 군사법원에서 재판이 진행된다"며 피해자가 국방부 내 신고센터 등을 신뢰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가인권위원회가 지난해 여군 170명을 상대로 벌인 설문조사를 근거로 제시했다. 조사에 따르면 피해 이후 지휘관에 보고했다는 응답자는 2.4%(4명),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응답자는 15.3%(26명)이었다.

대응을 하지 않은 이유로는 '여러 사람이 피해 사실을 알게 되는 것이 싫어서'(7.6%) '장기선발 및 근무지속에 악영향'(5.3%) '대응해도 소용없음'(4.15) 등이 꼽혔다.

군인권센터에 성폭력 피해를 신고하려면 상담 전화(02-7737-119)나 상담 이메일(mhrk119@gmail.com)를 이용하면 된다.

d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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