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2 (토)

#미투 유명인 41명 수사망…6건 수사·8건 내사 중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철성 "경찰내 성폭력신고 TF 가동…원스톱 처리"

지수대 "황창규 KT 회장 소환 4월 넘기지 않을 것"

뉴스1

© News1 윤혜진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성폭력 혐의를 받던 배우 조민기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가운데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과 관련해 유명인 41명이 여전히 경찰 수사망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12일 출입기자 간담회를 통해 "(미투 운동과 관련해) 유명인 41건 정도를 가지고 있다"며 "이 가운데 6건은 수사, 8건은 내사를 진행 중으로 내사가 진행 중인 사건 중 수사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는 사건도 있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경찰 내 성폭력 문제를 막기 위해 15일부터 성폭력 관련 신고 특별 TF를 가동한다고도 밝혔다. 그는 "감사관실에서 신고 접수를 하고 바로 조사하고 처리하는 등 일련의 과정을 원스톱으로 하고자 한다"며 "제도개선팀과 신고접수팀 등 4개 정도의 팀을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찰 내부와 외부인들 모두가 경찰 조사과정에서 피해를 입었는지 여부 등 모든 상황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청장은 6·13지방선거와 관련해 금품수수(12명), 흑색선전(6명), 사전선거법(6명), 공무원 선거개입(1명), 인쇄물 배부 등 기타(5명) 등 혐의로 30명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총 109명, 155건 정도를 수사망에 올려 놓고 진행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 청장은 국회의원 불법 후원 의혹을 받고 있는 KT와 관련해 후원금을 받은 정치인이 20명을 넘어섰다며 "의원 중 돈을 받았다가 돌려 보낸 사람도 있어 (관련자들의 수가) 정확히 특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황창규 KT 회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인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관계자는 황 회장의 소환 일정에 대해 "4월은 넘기지 않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jung9079@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