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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與 "사실 규명 더 해야"…민병두 의원직 사퇴 사실상 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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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엄중하고 대단히 심각한 사안이라는 입장"

뉴스1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3.12/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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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정상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2일 성추행 의혹이 제기되자 의원직 사퇴를 공식 선언한 민병두 의원에 대해 먼저 사실 관계 규명이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정했다.

이에 당 안팎에선 사실상 민 의원에 대한 의원직 사퇴서 반려라는 해석이 나온다.

박범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원식 원내대표를 포함해서 몇 분이 (민 의원에게 사퇴) 만류 의사를 표시를 했는데 지금 국면에서는 사실 관계 규명이 더 진행돼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어 "사표 의사를 수용한다든지 반대한다든지에 대해 당의 공식 입장으로 하기에는 좀 이르다"면서 "(당이) 판단할 수 있는 요소는 민 의원이 사퇴 의사를 피력한 것과 여성분의 (언론) 매체를 통한 문제 제기밖에는 현재로서는 없기에 사실 관계 규명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 지도부는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직후 의원직 사퇴라는 초강수를 선택한 민 의원에게 동의할 수 없다면서 의원직 사퇴 입장을 철회해달라고 요청했다.

따라서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선(先) 사실 관계 규명 입장을 명확히 함에 따라 민 의원의 의원직 사퇴서를 반려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동시에 미투 운동에 대한 기본 방침은 고수하기로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저희 당의 미투 운동에 대한 '피해자 중심의 엄정하고 신속하며 엄정하게 본다'는 3원칙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여성당직자 지방의원 공천 및 불륜 의혹 등이 제기된 박수현 충남지사 예비후보자에 대해선 "당으로서는 사안 자체를 엄중하고 심각한 사안으로 보고 있다"며 "대단히 심각하다고 보여진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good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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