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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여야 5당 "GM사태에 여야 없다"…국정조사는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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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당 GM대책 특위 위원장들 특별대책 토론회 열어

정동영 "文대통령, 연석회의 받아줄 것 요청한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한국GM 대책 TF 위원장인 홍영표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GM과 군산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GM 군산공장 폐쇄 특별대책 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3.12/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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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류석우 기자 = 여야 5당에서 각각 GM대책 특위 위원장을 맡은 의원들은 12일 산업은행의 한국GM 실사 이후의 대책을 놓고 머리를 맞댔다.

산업은행은 이번주 한국GM 원가 구조 등에 대한 실사를 통해 본사가 제시한 자구 계획안이 실현 가능한지를 판단해 지원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자유한국당 정유섭·바른미래당 지상욱·민주평화당 정동영·정의당 노회찬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GM과 군산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한 GM군산공장 폐쇄 특별대책 토론회'를 열었다.

정유섭 의원은 "무엇보다 정치논리가 아니라 경제 논리로 풀어야 한다. 장기적으로 GM이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체질이 개선돼야 한다. GM본사가 한국GM을 착취하는 갑을관계가 개선돼야 한다"며 "노조도 이제는 투쟁보다는 고통 분담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진상규명을 비롯해 경영악화의 근본 원인을 밝히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해 국정조사를 요구했다"면서 "한국당에서 이 문제에 대해 이번에 국정조사를 통해 앞으로 실사 후 대책을 통해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상욱 의원은 "정부여당은 GM을 파헤치면 철수할지 몰라 조심해야 한다고 한다"며 "지방선거만 지나고 보자는 생각이 아닌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지 의원은 "산업은행만으로 정확한 실사가 된다고 보지 않는다"면서 국정조사를 촉구했다.

하지만 민주당과 평화당, 정의당 의원들은 국정조사에 대한 언급을 꺼내지 않았다. 이들 세 정당은 국정조사가 정부에 대한 정치공세의 장이 될 수 있다며 국정조사 개시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

홍영표 의원은 "15만명의 일자리를 놓고 여야가 이견이 있을 수 없다"며 "함께 모든 문제와 정보를 공유하고 대책을 세우면서 정치권이 해나갈 일들을 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공장을 회생시키고 한국GM이 앞으로는 자동차 산업을 이끌어가는 지속가능한 회사로 다시 정상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동영 의원은 "한국GM 문제는 결국 문재인 대통령이 나서야 한다"며 "일자리가 밥이고 밥이 하늘인데 문 대통령께서 5당 TF(태스크포스)팀 대표자들과의 연석회의를 받아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노회찬 의원은 "실사 후에 협상 이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과연 실사와 협상이 제대로 이뤄질 것인지에 대해서 누구도 확신 못하고 있다"며 "지난 15년간 끌려다니던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인질로 하는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고 우려했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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