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1 (금)

소상인들의 한숨…"일·삶 균형 100점 만점에 41.8점 그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기중앙회 조사… 일 10.9시간 vs 개인생활 1.4시간

뉴스1

©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이승환 기자 = 소상인들이 느끼는 일과 삶의 균형 수준은 100점 만점에 40점대에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전국 자동차·부품판매업·도매과 상품중개업·소매업·음식점업 업종의 5인 미만 소상인 700명을 대상으로 '소상인 일과 삶의 균형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의 일과 삶 균형도는 41.8점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40세 미만(48.4점)과 60대 이상(38.4점)을 비교하면 10점이나 차이를 보였다. 중기중앙회는 "연령이 높을수록 일과 삶의 균형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수면 시간을 제외하면 소상인은 한 달 평균으로 하루 10.9시간을 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개인생활에는 1.4시간을 할애하는데 그쳤다. 일과 삶(개인생활)의 비율이 9대 1에 그칠 정도로 '일'에 편중된 셈이다. 비교적 월 매출 규모가 큰 소상인들도 개인생활에 할애하는 시간은 큰 차이가 없었다.

일과 삶의 균형이 나빠질 경우 절반 이상인 55.9%가 '일의 질이 저하된다'는 의견을 내놨다. '만성피로·피곤함·우울감이 많아졌다'는 응답도 54.9%나 됐다.

일과 삶의 균형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정부 지원으로는 '사회안전망 확대'를 꼽은 비율이 48.4%로 가장 높았다. '사업영역 보호'(43.9%), '사업활성화 지원'(38.1%), '노동시간 단축 지원'(28.7%)이 그 뒤를 이었다.

소매업의 경우 '사업 영역 보호'가 필요하다는 응답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중기중앙회는 "대형마트 등의 골목상권 침해 우려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mrlee@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