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은행 대출 연체율 0.42%…전월比 0.06%p↑

지난 1월 국내 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전달보다 상승했다. 신규연체 발생액이 은행들의 연체 채권 정리규모보다 많아 연체채권 잔액이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조선DB

금융감독원은 1월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이 0.42%를 기록해 전달보다 0.06%포인트 상승했다고 12일 밝혔다.

금감원은 1월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1조5000억원이고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5000억원에 그쳐 연체채권 잔액이 1조원 증가한데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1월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0.56%로 전달보다 0.09%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0.44%)은 전달(0.43%)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전달보다 0.11%포인트 상승한 0.59%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달보다 0.02%포인트 상승한 0.25%로 집계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전달보다 0.01%포인트 오른 0.18%를,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전달보다 0.04%포인트 상승한 0.42%를 각각 기록했다.

금감원은 “1월중 국내은행 연체율은 연말 연체채권 정리효과 소멸로 전월 대비 상승했지만 예년에 비해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개선추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다만 향후 시장금리 상승 등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에 따라 경기민감업종을 중심으로 연체율 상승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해용 기자(jh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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