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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유명 아이돌 대거 출연"…팬 울린 가짜 콘서트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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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국인에게 2200만원 가로챈 일당 적발

뉴스1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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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팬들에게 SNS를 통해 케이팝 아이돌 가수의 콘서트를 개최한다는 허위광고를 해 티켓을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광경찰대는 사기 혐의로 회사원 김모씨(20·여)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 3명은 2017년 8월부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가수 딘딘, 아이돌그룹 레인즈 등 유명 케이팝 가수들이 참여하는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거짓으로 홍보를 하고 티켓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한국인과 대만인·일본인 등 외국인들로부터 최소 5만원에서 최대 100만원에 이르는 티켓값을 가로챘다. 이들이 홍보한 '힐링 토크 콘서트'의 경우 일반석 5만원, 차량 대절시 8만원, 외국인은 10만원, '즐겨락(樂) 콘서트'의 경우 내·외국인 모두 8만8000원씩을 받았다.

이렇게 이들이 통장을 통해 티켓 판매 대금 명목으로 송금받은 금액은 총 2205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외국인들에게는 항공료가 부담스러운 점을 노려 추가모집을 해 오면 항공료를 보조해 주겠다고 속이기도 했다. 조사를 받는 도중인 지난 1월21일 오후 2시자로 '즐겨락 콘서트' 홍보를 하는 대담함도 보였다.

경찰 관계자는 "소속사가 다른 유명 케이팝 아이돌 한류스타거나 유명 공연장을 섭외했다고 홍보하면서 티켓 대금 송금 계좌는 개인통장이라면 일단 사기를 의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찰은 케이팝 아이돌 한류스타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이같은 수법에 당한 피해자와 피해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과 단속을 해 나갈 방침이다.
m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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