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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부산 정경진 "가덕해저도시·신공항 건설하겠다"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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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조5000억원 투입…일자리 49만개 창출

뉴스1

12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정경진 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가덕도 해저신도시 및 신공항 건설 구상'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18.3.12/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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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ㆍ경남=뉴스1) 박기범 기자 = 정경진 더불어 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12일 부산을 대한민국의 해양중심도시로 구현하기 위한 실천 방안으로 '가덕도해저도시 및 신공항 건설'을 공약했다.

정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가덕해저도시 및 신공항 건설' 정책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구상은 지난 달 2월26일 부산시장 출마 선언시에 발표한 '제4차 산업혁명의 선제적 대응'과 '부산 Big Pie' 공약 중 하나다.

그는 "부산지역에 필요한 ‘24시간 운영 가능한 신부산권 공항의 확보’와 부산만이 지닌 천혜의 '항만, 철도, 공항 'Tri-Port'의 적절한 융합으로 시너지를 배가 시켜 침체된 부산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신규 일자지 창출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저도시 및 신공항 건설은 수심 30m에서 5m씩의 6층 착저식과 고정식에 매립방식 혼용으로 건설된다. 초대형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을 해저에 수직으로 적충하는 친환경적 공법이다.

이와 동시에 해저도시, 신공항 건설과 함께 목포~순천~가덕도를 60분에 잇는 남해권 고속철도와 대구~삼량진~가덕도를 30분만에 잇는 고속철도 건설도 추진된다.

사업에 소요되는 예산은 약 11조5000억원이다. 이 가운데 광역철도망 구축비 1조5000억원을 제외한 10조원의 해저도시 및 신공항 건설비용은 조성 부지의 분양대금 등 민간조달 방식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정 예비후보는 사업이 완성될 경우 수상과 해상도시에 관광, 의료, 쇼핑, MICE 산업이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저도시 부지에 7만5000개의 신규 사업체가 들어서고, 49만 5000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진다고 분석했다.

또 북극항로의 진출 교두보를 구축하고, 유라시아 대륙횡단철도 시작 및 종착지로의 역할하게 됨으로 동남권 항공 및 물류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 예비후보는 김해신공항 확장사업을 비롯해 당내 경쟁자로 꼽히는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 자유한국당의 ‘김해 국제에어시티’도 비판했다.

정 예비후보는 "동남권 신공항 방법으로 선택된 김해신공항 확장은 24시간 운영이 힘들어 사실상 불안정한 공항"이라며 한계를 지적했다.

이어 "오 전 장관이 제시한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은 또 다시 지역갈등을 유발시킬 위험이 있고, 한국당의 ‘김해 국제에어시티’는 부산시민들과 협의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많은 시민을 신도시로 옮긴다는 계획 자체가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꼬집었다.

정 예비후보는 "이 정책이 김해신공항 추진과정에서 제기된 문제, 논란, 갈등의 해소와 부산지역경제 중흥이라는 두 가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부산만의 창조적 뉴딜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p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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