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1 (금)

정봉주 "프레시안 기사는 허위…정정하지 않으면 법적조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부애리 기자] 정봉주 전 의원은 자신에게 제기된 '미투(#Me too·나도 당했다)'폭로와 관련 "프레시안은 아무런 팩트체크 없이 이번보도를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프레시안측에 자신이 성추행을 했다는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라고 요구했으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출마는 그대로 계속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1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프레시안 기사에 등장하는 A씨를 성추행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11년 12월 23일과 24일 A씨를 만난 사실도 성추행 사실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사들을 살펴보면 사건이 발생했다는 시점이 2011년 12월 23일인지 2011년 12월 24일인지 왔다갔다 하고 있다"며 "프레시안의 기사에서는 A씨가 저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일시가 명확하게 나와있지 않고, 그나마도 자꾸 변경되어 도대체 언제 성추행이 있었다는 것인지 알수 없다"고 지적했다.

정 전 의원은 23일의 경우, A씨가 여의도에서 일산 친구 집에 도착했을때가 "이미 해가 다 저문 상태"라고 했다며 이동시간 1시간 30분을 고려하면 기사가 언급하는 시간은 오후 3시에서 5시 사이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23일 오후 2시 30분경 홍대 인근에서 명진스님을 만났다"며 "늦은 오후까지 함께 대화를 나누며 염주, 영치금 등을 선물로 받았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그 증거로 당시 촬영된 날짜와 시간 정보가 담겨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정 전 의원은 24일 만났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프레시안 기사는 23일인지 24일인지 날짜가 중요하지 않다고 하였다"며 이날 '나는 꼼수다' 멤버·지지자들과 하루 종일 함께 움직였다는 일정도 공개했다.

그는 프레시안 기사에서 A씨를 만났다는 곳에 "1차 기사에서는 사건의 장소가 호텔 '룸' 이라고 보도 되었다"며 "2차 기사에서는 '로비에 있는 레스토랑'으로 변경되었고, 같은 기사에서 '룸이 있는 식당'이라고 변경되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프레시안에 ▲A씨가 성추행 했다는 날짜와 시간, 장소 ▲A씨가 성추행 당했다는 행위가 키스인지 아닌지 ▲A씨가 정 전의원에게 받은 문자 ▲A씨가 남자친구에게 보낸 이메일의 방식 ▲사건을 보도한 기자와 A씨가 대학 동문인 친구 사이인데 언제 추행 사실을 알았는지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정 전 의원은 "프레시안에게 허위기사에 대한 정정보도와 사과를 요구한다"며 "만약 정정보도와 사과가 없다면, 저는 '공직선거법상 낙선을 목적으로 하는 허위사실 공표죄'로 고소하는 것을 포함, 프레시안을 산대로 제가 취할 수 있는 모든 법적 조치를 다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