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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초록누리'가 뭐기에…누리꾼, 환경부 무성의한 고지에 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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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생활환경안전정보시스템 '초록누리'가 성의없는 정보제공으로 원성을 사고 있다.

환경부는 12일 오전 '초록누리' 홈페이지(ecolife.me.go.kr)를 통해 생활화학제품 중 안전기준을 위반한 제품을 공개했다.

'초록누리'엔 환경부에서 관리하는 화학 제품군 23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만 어떤 상품이 위해우려화학제품인지를 알 수 없게 돼있다.

환경부는 지난해 9~12월 위해 우려 제품 23종 2만여개중 1037개 제품에 대해 안전·표시기준 준수 여부를 조사한 결과 53개 제품이 안전기준 위반으로 적발됐다고 밝혔다.

위해우려제품 목록은 홈페이지의 '회수명령제품' 항목을 클릭해야 확인 가능하다.

회수명령 공표일이 2018년 3월 9일자인 53개의 제품이 환경부가 회수명령을 취한 것들이다.

'초록누리'에 접속한 누리꾼들은 "안 좋은 제품 알아서 찾으라는 식인가? 도대체 뭘 어떻게 보라는 건지", "기재된 제품들 모조리 다 '영문명 없음'으로 돼있는 공무원의 귀차니즘을 확인할 수가 있음. 제품명이 영문명인데 한글로 대충 입력돼있고 옆에 '영문명 없음'으로 표기됨", "검출된 것들만 고지해놓으면 될 걸 하나하나 일일히 이 많은 제품을 클릭해보라는 건가", "무능력한 정부 가습기 사건으로 많은 피해자들이 나왔는데 또 이런 일이 나오네" 등의 댓글로 '초록누리' 측의 무성의한 고지에 대해 비판했다.

뉴스팀 chunjaehm@segye.com

사진=초록누리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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