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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채권시장 "3월 FOMC 앞두고 경계감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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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이번주 국내 채권시장은 미국 소비자물가 발표와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시장의 경계감이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금리 방향을 결정한 국내외 재료가 부족해 상대적으로 변동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주 국고채 3년물은 2.290%에서 2.293%로 상승했다. 국고채 10년물도 2.741%에서 2.744%로 올랐다. 3년과 10년 구간 모두 0.3bp(.3bp((1bp=0.01%p)씩 금리가 상승하면서 장단기 금리차는 45.1bp를 유지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전병하 연구원은 "이주열 한은 총재의 연임 소식에 장 막판 약세로 전환된 모습이 주 초반을 주도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해 관세를 부가하겠다는 결정에 대한 우려, 개리 콘의 사임과 더불어 트럼프의 방북 소식이 시장금리의 상승을 제약하는 호재였지만 영향력이 강하지는 않았다"고 분석했다.

장이 쉰 주말에는 미국 고용지표가 발표됐다. 이번에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가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전월대비 31만3000명이 증가했는데 2017년 평균이 18만2000명인 것을 감안하며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일부의 예상과 달리 실업률은 4.1%로 전월과 같았다.

지난달 금리 상승의 트리거로 작용해 관심이 모아졌던 임금 상승률은 전월 대비 0.15%를 기록해 예상치를 밑돌았다. 전년비는 2.6%를 기록했고 1월의 2.9%는 2.8%로 하향 조정됐다.

전 연구원은 "미국 금리는 다시 2.9%선을 시도하고 있어 국내 시장금리도 주 초반 상승압력을 받으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는 것은 당연할수 있다"면서도 "시장금리에는 이미 금리 인상이 대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큰 방향성은 없겠지만 금리 상방압력은 장기구간, 단기구간에는 하방압력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이번주에는 미국 소비자물가 발표가 예정돼 있다. 지난달에는전월비가 예상을 웃돈 0.5%, 전년비는 2.1%로 발표돼 금리 상승 우려가 커졌다. KB증권에 따르면 현재 예상치는 전월비 0.2%, 전년비 2.2%, 근원물가의 경우 전월비 0.3%, 전년비 1.8%이다.

국내 재료로는 국고채 50년물 발행이 주요 변수다. 보험사의 해외채권 투자 감소 및 국내 듀레이션이 다시 증가해 실수요는 예상되나, 총재 연임으로 국내 5월 인상 가능성 부각은 부담 요인이다.

KB증권 김상훈 연군원은 "미 물가, 50년물 입찰 등 재료 이후에도 3월 FOMC에 대한 경계는 유지되며 금리방향성을 제한할 전망"이라며 "국고채 10-3년 스프레드는 45bp를 중심으로 등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 강승원 연구원은 "결국 향후 글로벌 금리의 향배를 결정지을 핵심 변수는 다음주 예정된 3월FOMC"라며 "이번 회의에서는 25bp의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된가운데 점도표의 상향 조정 가능성도 열려있는 만큼 점도표를 확인하기 전까지 시장의 우려가 일소되기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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