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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지난해 전력수요 늘어도 설비 절반은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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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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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발전설비의 이용률이 절반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전력 전력통계속보에 따르면 지난해 발전설비 연평균 이용률은 54.2%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12월 12일에 85.13GW로 최고전력수요가 기록됐지만, 전력 수요 증가분 이상으로 발전설비 공급이 급격히 늘었기 때문입니다.

국내 발전설비 용량은 지난 2016년 말 105.8GW에서 지난해 말 116.7GW로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12월 12일에는 설비예비력도 31.5GW를 기록해 2016년 15.0GW보다 두배 이상 늘었습니다.

피크기준 설비예비율도 역대 최고치인 37.0%를 기록했습니다.

연간 총 발전량을 발전가능량으로 나눠 계산하는 '발전원별 연중 평균이용률'도 원자력, 석탄, 액화천연가스 모두 전년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발전설비 이용률은 하락하고 있지만, 신규 발전소는 계속 들어설 예정입니다.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2020년까지 진입예정인 발전설비 용량은 약 10GW로 폐지 예정인 발전기를 제외하더라도 현재 116GW에서 125GW로 증가하게 됩니다.

전력업계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전기 수요가 크게 늘지 않음에도 전력 피크만 의식해 발전소를 새롭게 짓기보다는 수요자원 시장 활성화 등을 통한 효율적 전력시장 구조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정경윤 기자 rousil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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