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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자치구 개발] 나진구 중랑구청장 "중랑경제삼각벨트 역점 추진, 자생적 경제기반 갖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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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목·상봉·신내동 경제발전 거점으로 개발… 첨단기업 유치 나서

아주경제



"침체돼 있는 지역경제의 구조를 개편하기 위해 ‘중랑경제삼각벨트' 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했습니다. 자족도시 중랑은 이제 말뿐이 아닌 현실이 되고 있는 만큼 튼튼한 자생적 경제기반을 갖춘 활력도시로 바꿔 나갈 것입니다."

서울 중랑구 나진구 구청장은 '사람이 머물고 싶은 정주도시’를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이 중심에 면목동, 상봉동, 신내동 3개 지역을 경제발전을 견인할 거점으로 탈바꿈하는 '중랑경제삼각벨트' 프로젝트가 자리했다.

상봉·망우역은 문화·유통·엔터테인먼트 단지인 '중랑코엑스', 면목동 일대를 부가가치가 높은 패션봉제산업 중심지에, 신내IC 주변엔 R&D 등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한다. 단순임가공 형태의 봉제업체가 제조업 70% 이상을 차지하는 등 부가가치가 낮은 산업구조를 바꾼다는 구상이다.

이미 중랑코엑스 일정은 본 궤도에 올랐다. 과거 5년 동안 망우로에 흉물로 서있던 '상봉 듀오트리스'는 취임 후 1년5개월 만에 완공됐다. 멀티플렉스 영화관과 대형서점, 쇼핑몰, 식당가들이 들어서 유동인구가 획기적으로 늘었다. 구는 여기에 상봉터미널 및 망우역사 복합개발, 상봉7재정비촉진구역 개발을 함께 추진 중이다.

지역발전 차원에서 평창올림픽 이후에도 상봉·망우역을 경강선KTX 시·종착역이 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란 나 구청장은 "작년 12월 서울과 강릉을 오가는 경강선 개통으로 망우복합역사 등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며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따라 약 20만명의 유동인구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향후 망우역사는 청량리역과 같은 다목적 문화공간을 갖추고자 한다. 지난해 9월 타당성 조사를 완료했고, 조속한 진행을 위해 서울시,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철도공사 등 유관기관과 협의하고 있다.

'면목패션(봉제)특정개발진흥지구' 사업은 특구지정 심의에서 6회나 보류가 결정되며 오랜시간 표류하다 2016년 4월 마침내 결실을 봤다. 이후 구체적인 밑그림이 담긴 진흥계획안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했다.

올해 1월에는 서울시의 도시제조업 지원 스마트 앵커시설 조성사업에 중랑패션(봉제)지원센터가 대상지로 선정,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이곳에는 공영주차장, 공용장비실, 공동작업장, 전시공간, 소공인 입주공간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나 구청장은 "정보통신기술과 접목한 기획·디자인·패턴·봉제 등의 일괄적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공동수주 및 생산으로 효율성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서울 동북권 패션산업의 선두주자로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랑구는 미래의 신성장 동력인 신내IC 주변 첨단산업단지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앞서 민선 6기 전반기인 2015년 1월 기업유치 전담부서인 기업지원과(기업유치팀)를 신설했다. 기업하기 좋은 공간과 입지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SH공사, LH, 서울시, 국토교통부 등 관련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를 이끌어냈다.

그 결과 신내3지구 서측 도시지원시설용지엔 200여 개의 첨단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지상 12층 지식산업센터가 2019년 완공 목표로 건축승인 절차를 마무리하고 곧 착공을 앞뒀다. 동측 도시지원시설용지도 사업자 선정을 마쳤다. 여기에 양원공공주택지구 내 주상복합 및 자족시설용지 4만6230㎡ 규모를 추가 확보했다.

나진구 구청장은 "대상지의 도시관리방안 및 세부개발계획 수립을 추진 중으로 조만간 구체적인 발전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것"이라며 "기업하기 좋은 최적의 입지환경을 만들어 첨단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강승훈 기자 shkang@ajunews.com

강승훈 shka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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