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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울산시]울산 국가산단 거미줄 처럼 얽힌 지하배관 1761㎞ DB 구축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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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12일 울산국가산단내 각종 지하배관의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거미줄 처럼 얽힌 지하 배관의 정확한 용도와 위치정보에 관한 통합시스템을 통해 각종 굴착공사시 배관 훼손 등에 따른 화재·폭발 등 위험요소를 크게 줄이는 등 체계적인 지하 시설물관리가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울산시가 데이터베이스화한 국가산단내 지하 배관은 상하수관·가스관·송유관·화학관·전기 및 통신관·스팀관 등 8종류이다. 총길이는 1761㎞에 이른다.

지하 배관은 실제 탐사를 거쳐 매설관의 종류와 위치, 매설깊이를 측정해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했다. 과거 화학관련 배관과 함께 관리하던 스팀관은 별도로 분리해 세밀한 관리체계를 갖췄다.

울산시는 데이터베이스 구축의 신뢰성과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탐사결과에 대한 각 사업자간 교차 검수와 시설물 보유업체의 검수, 현장 시범굴착 등을 시행했고 전문업체의 감리와 공간정보산업협회의 성과심사도 받았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이 데이터베이스를 현재 운영중인 지하 시설물 통합정보시스템(GIS)에 탑재했다. 울산시는 이 통합정보시스템을 활용하면 각종 굴착 및 시설확장 등의 공사때 지하배관 훼손에 따른 사고위험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울산 국가산단내 지하에는 매설된 지 20∼50년 된 고압가스, 화학물질, 유류 등을 이송하는 배관이 매우 복잡하게 얽혀 있어 도로굴착 과정에서 배관파손에 의한 유해물질 누출과 폭발·화재 등의 사고위험이 컸다.

울산시관계자는 “지하 매설물에 관한 정보구축으로 각종 안전사고 예방은 물론 사고발생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백승목 기자 smbae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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