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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보통사람 살림보고서⑤] 주택보유 1채 42.6%, 2채 이상 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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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절반이상 전ㆍ월세

집 가지면 소득도 더 많아

‘빚’ 없인 내집마련 불가능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보통사람들의 절반은 전세나 월세 등에 거주하는 세입자로 나타났다. 자가 보유자의 1/4은 거주용 주택 외의 부동산도 추가로 소유하고 있다.

12일 신한은행이 발간한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거주 중인 주택이 본인이나 배우자 명의인 경우 거주용 1채 비율은 42.6%, 거주용 외 부동산까지 보유한 경우는 13.6%였다. 자가의 비율이 56.2%인 셈이다. 전세가 27%, 월세가 16.8%였다.

연령별로 20대(90.1%)와 30대(56.6%)의 전ㆍ월세 비중이 높았다. 50대 이상은 29.8%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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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평균 소득은 월세 거주자가 341만원, 전세 거주자가 433만원이었다. 자가를 거주용 1채만 보유한 경우는 533만원, 거주용 주택 이외에 추가 부동산을 보유한 경우는 661만원이었다. 월세 거주자보다 무려 1.9배나 많다.

향후 부동산 구입 의향은 54.1%로 전년(72%)보다 17.9% 낮아졌다. 하지만 실제 구매가 예상되는 향후 3년 내 부동산 구입 의향은 25.8%로 2016년(26.9%)과 비슷했다. 정부의 각종 규제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주택구입 수요는 지난해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할 수 있다.

구입의향이 있는 부동산 유형은 3명 중 2명이 아파트(66.8%)라고 답했다. 단독주택(9.5%)과 빌라 및 다세대주택(7.1%), 토지/임야(6.6%) 등과 차이가 컸다.

전세 거주자의 3년 내 부동산 구입 의향은 32.6%로 높은 편이었다. 월세 거주자는 상대적으로 부동산 가격이 낮은 빌라ㆍ다세대 주택(8.4%)을, 자가 부동산 한 채만 보유한 경우는 오피스텔(6.7%)을, 부동산 부자는 상가(9.5%), 토지(10.2%)에 상대적으로 높은 관심을 보였다.

3년 내 부동산 구입 의향자는 부동산 구입 가격을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와 유사하게 평균 3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 거주자들의 예상 부동산 금액은 4억3143만원으로, 아파트 실거래가 보다 평균 1억5000만원 이상 낮게 인식하고 있다. 특히 강남은 예상가격 2억5000만원 이상 차이가 났다. 반면 서울 외 지역에서는 예상 구입 금액을 현재시세보다 더 많이 예상하고 있었다.

한편 무주택자가 임대보증금과 수입을 모두 모아 아파트를 살 경우 전세 거주자는 평균 7.3년, 월세 거주자는 18.4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서울 아파트는 전세 거주자도 20.7년 내내 모아야 살 수 있고, 서울 강남 아파트는 26.5년이나 필요했다. 월세거주자는 서울 아파트를 사는데 40.1년, 강남 아파트는 49.3년이 걸렸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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