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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MB 부인 ​김윤옥 여사, '돈다발 명품백' 수령 정황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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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청와대 입성 이후로도 이권 요구 지속

아주경제

2011년 미국 방문 당시의 김윤옥 여사 ,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가 19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의 명품 구입에 사용된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 규모가 3천만∼4천만원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박 수석부대표는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특활비) 1억 중에서 3천만∼4천만원 정도가 2011년 영부인의 미국 국빈방문 시 행정관에게 돈을 줘서 명품을 사는 데 쓰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다시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김윤옥 여사 측은 19일 박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사진은 김윤옥 여사가 2011년 미국 방문 당시 미셸 오바마 여사와 함께 고등학교를 방문한 모습. 2018.1.19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2018-01-19 19:08:23/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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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7년 대선 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에게 '돈다발 명품백'이 건네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2일 MBC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사정당국은 김윤옥 여사가 미국 뉴욕의 사업가로부터 돈다발이 든 명품백을 받은 정황을 포착했다.

사정당국의 핵심 관계자는 지난 2007년 대선을 앞둔 당시 "뉴욕의 성공회 신부인 김모씨가 지인인 현지 사업가를 통해 김윤옥 여사에게 고가의 명품백을 전달했다"며 김윤옥 여사와 관련된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 전 대통령 측이 문제가 될 것을 우려해 이들에게 대선 투표일 전 명품백을 돌려줬지만, 이 전 대통령이 정권을 잡은 이후에도 이들의 이권 요구는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은 대선 전에는 후보 홍보물 인쇄를, 당선 뒤에는 국정홍보물 제작과 관련된 이권을 넘기라는 요구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2000만~3000만원의 명품백 만으로 이들이 청와대까지 찾아와 이권을 요구했다는 점이 미심쩍다는 이유에서 추가 의혹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이 명품백 안에 거액의 돈다발을 넣어 함께 전달한 정황을 포착했다는 점도 덧붙였다.

또 사정당국은 명품백 안에 외화를 담을 경우 수억원을 전달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보고,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충범 기자 acechung@ajunews.com

김충범 acechu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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