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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채권-개장] 美금리 상승 등으로 약보합 출발..외국인과 입찰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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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이 12일 약보합권에서 출발하고 있다.

미국채 금리가 올랐지만 국내시장은 금요일 장 막판 가격 낙폭을 키운 영향 등으로 이 날은 덜 밀리고 있다.

3년 국채선물(KBFA020)은 9시10분 현재 전일과 같은 107.68, 10년 선물(KXFA020)은 5틱 하락한 119.51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1900계약, 10년 선물을 300계약 가량 순매수 중이다. 장내시장에서 국고3년물(KTBS03) 수익률은 1bp 오른 2.303%, 국고10년물(KTBS10)은 1.6bp 상승한 2.759%를 기록 중이다.

미국채 금리는 고용지표 호조로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콤 CHECK단말기(3931)를 보면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3.57bp 오른 2.8928%를 기록해 다시금 2.9%에 바짝 붙었다. 국채30년물은 3.34bp 상승한 3.1597%, 국채2년물은 2.44bp 상승한 2.2620%를 나타냈다.

미국 고용지표 헤드라인 '서프라이즈'에 주가가 급등하자 금리도 오른 것이다. 하지만 고용지표 헤드라인 수치는 놀라운 모습을 연출했음에도 임금 상승에 따른 물가 압력은 약화됐다. 미국의 2월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는 전월보다 31만3000명 늘었다. 이는 시장 전망치(20만명 증가)를 대폭 웃도는 것이며, 12월과 1월 취업자 수 역시 총 5만4000명 높게 수정됐다.

하지만 최근 고용지표 발표시 채권시장의 가장 큰 관심사인 2월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비 4센트(0.1%) 오른 26.75달러에 그쳤다.

국내 시장은 우선 국고5년 입찰 분위기를 대기하면서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외국인들이 선물 매수로 시작해 이들의 눈치를 보고 있다"면서 "입찰 때까지 기다려보자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다른 중개인은 "현재 국고5년 금리가 중립적인 수준으로 보이는데, 입찰이 어떻게 될지 봐야 한다"면서 "목요일 50년 입찰도 대기하고 있어 애매한 상태"라고 밝혔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미국 고용 헤드라인이 서프라이즈를 보였지만 임금상승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면서 "미국 경기가 좋다는 데는 동의하나 물가 압력이 제한적이어서 올해 금리인상 3차례가 유지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taeminchang@fnnews.com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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