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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휴대전화 미납금 50% 환급”…2100만원 먹튀 판매점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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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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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ㆍ경남=뉴스1) 조아현 기자 = 부산 금정경찰서는 휴대전화 미납금을 최대 50%까지 환급해준다는 명목으로 수 천만원을 가로챈 혐의(특수절도, 상습사기)로 휴대전화 판매점 직원 A씨(31)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해 9월 9일부터 올해 1월 3일까지 부산 사하구와 중구 등에 있는 모 휴대폰 판매점에서 근무하는 동안 고객들을 상대로 '휴대전화 미납금을 입금하면 납부금액 가운데 30~50%를 다시 환급해 주겠다'고 속인 뒤 21차례에 걸쳐 21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지난 해 12월 28일 오후 3시쯤 부산 중구 대청동에 있는 한 휴대폰 판매점에서 고객 판매용 휴대전화 4대(시가 750만원 상당)를 4차례에 걸쳐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휴대폰 대리점에 소속된 판매점 3곳에서 근무하면서 빼돌린 고객명단을 가지고 전화를 걸거나 방문 고객을 상대로 고가의 최신형 휴대전화를 먼저 구매하면 단말기 값과 할부금 등 미납금을 최대 50%까지 환급해준다고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고객이 A씨에게 휴대전화 단말기 값을 현금으로 지급하면 돈을 중간에서 빼돌려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도박 빚을 갚으려고 이같은 일을 벌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분석하고 위치를 추적해 검거했다.
choah4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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