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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임산부 직원은 분홍색 목걸이", CJ제일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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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CJ제일제당 인사지원실 담당자가 임산부 직원에게 임산부의 근무환경에 유용한 지원용품들을 담은 ‘맘제일(MomCheil) 핑크박스’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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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에 출산 예정인 김지은 CJ제일제당 대리는 이달부터 분홍색 사원증 목걸이를 목에 걸고 일한다. 일반 직원들의 빨간색과 목걸이와 구별해 임산부 직원을 배려하자는 취지이다.

CJ제일제당은 이달부터 임산부 직원을 배려하기 위한 임산부용 사원증을 배포한다고 12일 밝혔다.

임신한 직원은 출산시까지 주변의 각별한 배려와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착안됐다. 초기 임신인 경우 외형상 식별이 어려워 이를 알리기위한 목적도 있다.

임신한 직원은 임산부용 사원증과 함께 근무환경에 유용한 지원용품들을 담은 ‘맘제일(MomCheil) 핑크박스’를 제공받는다. 이 박스는 전자파 차단 담요, 임산부용 차(茶)세트, 음료, 육아 서적 등으로 구성돼 있다.

김지은 대리는 “임신한 직원들이 불편함 없이 근무할 수 있도록 여러 면에서 배려하는 제도와 문화가 정착되고 있음을 느낀다”며, “이런 제도시행은 임신한 직원들의 업무 몰입도와 애사심 향상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부터 정부의 출산장려정책에 맞춰 임신 초기와 후기에 1일 2시간 근로시간을 단축해 근무하는 ‘임신 위험기 단축근로’를 비롯해,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일 전후로 최장 4주간 휴가를 부여하는 ‘자녀입학 돌봄휴가’ 등을 시행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임산부용 사원증이나 맘제일 박스 제공 등은 정부가 추진 중인 출산, 육아 장려 정책 및 모성보호제도를 강화할 수 있는 보다 실질적인 제도들 중 하나”라고 설명하고, “여성 인력이 임신이나 출산 등으로 경력 단절을 겪지 않고 커리어를 쌓아가며 일과 가정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는 다양한 제도들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성훈 기자 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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