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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우리은행 "달러/원 위험선호 분위기...1060원 중반서 하단 테스트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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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은 12일 달러/원이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되는 가운데 1060원 중반에서 하단 테스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달러/원 환율 레인지를 1062~1070원으로 제시했다.

이날 달러/원 상승요인은 '1060원 당국 경계선을 앞둔 추격매도 제한, 저점인식 매수' 등이고 하락요인은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 회복, 대북 리스크 완화 기조' 등이라고 관측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2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소매업 고용(50만3천명)과 건설업(61만 명)이 대폭 증가한 데 힘입어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다만 인플레이션 공포를 자극했던 임금 상승률은 하향 안정화 되며 뉴욕증시 상승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풀이했다.

그는 "원화자산 투자에 있어 앓던 이와 같던 대북 리스크가 해결될 실마리가 관찰되고 있다는 점도 위험선호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민 이코노미스트는 "하단 지지 재료가 상대적으로 힘이 빠진 가운데 당국 경계로 인해 추격매도가 제한되며 하방경직성은 유지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이날 달러/원은 하락 출발한 후에 이번주 발표되는 미국 CPI와 같은 새로운 방향성 재료를 대기하며 1060원 중반을 중심으로 좁은 범위 내에서 박스권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일 달러/원은 1,069.8원(-0.4)에 마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초반 5월 북미 정상회담 소식이 공개되며 1070원 하향 이탈했다. 다만 1060원 중반 지지선 인식에 추가 낙폭은 제한된 모습이 나왔다고 지적했다.

증시 외국인 순매수는 환율 하락에 긍정적인 재료였으나 달러/원은 1060원 당국 경계선을 앞두고 추격 매도로 이어지지 못했다. 주말 전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 심리도 방향성 플레이 보다는 기존 포지션 청산에 따른 장중 변동성 축소에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kmkim@fnnews.com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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