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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증권가 “삼성전자 바닥 확인, 실적 상향 가능성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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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분기부터 본격적 실적 상향 전망

- 주가도 반등세, 250만원대 회복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삼성전자에 대한 실적 기대감이 다시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선 올 1분기 삼성전자가 바닥을 찍고, 2분기부터는 실적 상향이 본격화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실적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도 250만원선을 회복했다.

대신증권은 12일 삼성전자의 올해 실적이 매 분기 기존 추정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민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4조6000억원, 2분기는 15조1000억원, 3분기는 16조9000억원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분기별 이익 증가의 견인차는 1분기 정보기술ㆍ모바일(IM), 2분기 IM과 반도체, 3분기 디스플레이와 반도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13만원을 유지했다.

키움증권도 삼성전자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 16조4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박유악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1분기에 디스플레이 실적 감소로 악영향을 받겠지만 반도체부문의 꾸준한 성장으로 2분기에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내며 강력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실적 부진 가능성은 이미 삼성전자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주가가 더 떨어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분석했다.

권명준 삼성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에 대해 “비수기인 1~2월에도 반도체 가격의 강세가 유지하고 있으며, 서버 투자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로 2분기부터 반도체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3월부터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한편 증권가에선 1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14조원대에 그치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한 작년 4분기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가 가전ㆍIT 산업의 비수기인 데다 원ㆍ달러 환율 하락으로 외환시장 상황이 수출에 불리한 국면이 됐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1분기에 14조원대 영업이익에 그치더라도 전년 동기(9조8980억원)와 견주면 여전히 40%대의 높은 성장률을 달성한다. 다만 작년 2분기 14조670억원, 3분기 14조5300억원, 4분기 15조1530억원 등으로 매 분기 사상 최고실적 경신 행진을 이어왔던 것에는 제동이 걸리게 됐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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