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롯데면세점의 인천공항 제1터미널 사업권 계약 해지가 확정되고 월드타워점의 특허권 반납까지 예상되면서 롯데의 시장점유율 감소가 불가피하다”며 “이에 따라 신라와 신세계 면세점의 시장점유율이 더욱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 연구원은 “신라 또는 신세계의 임대료 감소 요구가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고, 공항 임대료를 감당할 수 있는 대기업 사업자들의 입찰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2016년 기준 공항공사의 전체 수익의 55.7%(1조2177억 원)이 임대료에서 발생하고, 이 중 약 70%가 면세 사업자의 임대료에서 발생한다”며 “다른 사업자들의 면세점 철수 여부가 공항공사의 수익과 직결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 연구원은 “향후 시장점유율 확대로 매출이 증가하고, 임대료 감소에 따라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며 “중국인 관광객 회복이 가시화될 경우 실적 추정의 상향 조정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투데이/이민호 기자(minori3032@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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