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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신흥국 주식형 펀드로 자금 유입..외국인 수급 귀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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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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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보호무역주의와 인플레이션 우려 등에도 신흥국 주식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이는 경기 회복 등 펀더멘털 강화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외국인 수급이 돌아올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2일 보고서에서 “지난 주(3월 1~7일) 시흥국 주식형 펀드에 7억7000만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됐다”며 “한국으로의 배분액도 6000만달러 들어왔다”고 말했다. 반면 북미 주식형 펀드에선 105억8000만달러의 자금이 유출됐다. 선진아시아로 39억1000만달러, 유럽으로 9000만달러의 자금이 유입되며 선진국 주식형 펀드 전체로 3주만에 자금이 소폭 유출됐다. 하이일드 펀드에선 30억5000만달러가 빠져나가며 8주 연속 순유출을 보였다.

이러한 신흥국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으로 코스피 시장에서도 외국인 수급이 돌아올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고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완만한 반등 국면을 이어갈 것”이라며 “견고한 펀더멘털 속 외국인의 귀환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글로벌 주식형 펀드 중 한국 배분액이 11주 연속 유입되고 있단 점에 주목해야 한단 분석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은 2월 이후 3조100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고 연구원은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한국 배분액 유입이 지속됨에 따라 외국인 수급도 개선될 것”이라며 “업종 측면에선 반도체 등 대형 IT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반도체 등 대형IT에 우호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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