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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NH투자 "무역전쟁 가능성 작아"…IT·은행·중국소비주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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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트럼프 수입 철강·알루미늄 관세 명령 서명 예정 (PG)
[제작 최자윤] 사진합성, 사진 출처 EPA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NH투자증권은 12일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 정책이 무역전쟁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작다며 IT(반도체)와 은행, 산업재, 중국 소비주를 추천했다.

김병연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후보 시절 공약을 빠르게 이행하고 있다"면서 "다만, 실제 이행과 국회 법안 통과 과정에서 대체로 기존의 강경한 발언에서 수정, 보완, 완화가 진행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보호무역 확대에 대한 공약 이행도 마찬가지"라며 "초기 53% 관세 부과에서 철강 25%, 알루미늄 10%로 완화되고 캐나다, 멕시코, 호주를 대상에서 제외했으며 다른 국가에 대해서는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상대국의 보복 관세→세계 무역 블록화→세계 무역량 감소→미국 소비 위축→수출 중심 신흥국 경기와 세계 경기 둔화'와 '미국 수입물가 상승→미국 금리 상승 속도 가속화→주식시장 할인율 상승,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재조정'을 최악의 시나리오로 제시했다.

그러나 그는 "실제 보호무역을 확대할 경우 피해가 가장 큰 국가는 미국"이라며 "무역전쟁으로 치닫기보다는 협상을 통해 미국의 무역적자 일부를 해소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트럼프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지지율"이라며 "미국 보호무역 정책의 불확실성, 금리 상승, 한국 고유의 강점 등을 모두 고려할 때 IT(반도체), 은행, 산업재, 범중국 관련 소비주가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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